[증권사 관심종목] 'SK스퀘어‧LG유플러스‧두산밥캣'…이번엔 다르다

2023.03.08 13:39:29

SK증권 "SK스퀘어, SK쉴더스 지분매각은 SK 스퀘어 NAV 상승요인"
하나증권 "LG유플러스, 악재 반영 끝났고 주가에 호재 반영 남아"
KB증권 "두산밥캣, 잔여 물량 매각 완료로 오버행 이슈 완전 해소"

[KJtimes=김봄내 기자] SK스퀘어[402340]와 LG유플러스[032640], 두산밥캣[241560]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SK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 등 증권사는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8일 SK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SK쉴더스 지분매각에 따른 현금유입과 보유 지분가치 현실화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SK스퀘어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는 24.3% 상승했으나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70%를 상회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며 또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무인매장, AI 기반 보안서비스 등의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온갖 악재가 쏟아지는 양상이나 투자의 본질인 실적과 배당 전망은 낙관적이며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의 경우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에도 올해 2% 이상의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은 유력하며 일부에선 제4 이동통신사업자 등장 시 이 회사의 피해를 우려하나 일단 전국 규모의 B2C 통신 사업자가 실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KB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42.9%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수익추정치 변경과 12M Fwd. 기간 변화,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및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두산밥캣의 경우 지난해 11월 30일 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와의 PRS(Price Return Swap) 계약에 따라 4개 증권사가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지분 987만주 중 500만주가 주당 3만70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됐지만 할인폭이 10.5%로 컸고, 매각 이후에도 잔여 물량이 487만주 남게 된다는 점이 주가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경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정받은 SK쉴더스 기업가치는 3조2000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 공모가 밴드 하단을 적용한 시가총액 2조8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매각이 완료되면 현금과 지분가치 상승분 포함해 1조1000억원 가량의 SK스퀘어 NAV 상승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SK쉴더스 지분매각으로 SK스퀘어는 현금 8646억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잔여 지분에 대한 가치를 1조원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확보한 현금은 주주환원을 포함한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으로 투자전문회사로서 SK스퀘어의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및 네트워크 장애 관련 영향도 당초 우려보다는 미미할 전망"이라며 "유심 교체 지원으로 보상이 마무리되는 양상인데 과거 사례로 볼 때 네트워크 장애 발생으로 인한 고객 이탈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통신사 시가총액은 미래 예상 배당금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4년간 연평균 DPS 성장률이 15%에 달하는 기업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6.7%에 달한다"면서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수에 확신이 생길 것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이 종목에 대한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경우 잔여 물량에 대한 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 왔던 오버행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매도측에서 제시한 할인율은 전일 종가대비 6.11~8.03% 할인된 3만6150원~3만6900원이나 양호한 펀더멘털과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어 할인율 밴드의 하단 수준에서 거래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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