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외침으로, 날자! 민주주의" 6·10민주항쟁 39주년 기념식

  • 등록 2026.06.09 2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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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영동 대공분실서 개최…민주주의 유공 포상 재개
4년 만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포상…훈장 28명·단체 3곳 선정

[KJtimes=김지아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를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전개된 6·10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제39주년 기념식이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그날의 외침으로, 날자! 민주주의'를 주제로 개최된다. 민주화운동 원로와 참여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K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기념식 장소인 민주화운동기념관은 과거 고문과 인권 탄압의 상징으로 꼽혔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에 조성된 공간이다. 이곳은 고(故) 김근태 고문 사건과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지난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리게 됐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까지 이어져 온 국민의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까지 그 가치를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화 헌신 인물·단체 31건 정부포상

 

행사는 개식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경과보고,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이 재개돼 의미를 더했다.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 28명과 단체 3곳이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국민훈장 7점과 대통령표창 3점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수여한다.

 

국민훈장 모란장에는 민주화운동과 문학 활동에 헌신한 고(故) 김남주 시인과 유신체제에 항거하다 고문으로 숨진 고(故) 최종길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동백장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초대 지부장을 지낸 고(故) 오종렬 선생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한국교회인권센터 등 3개 단체에 수여된다.

 

기념공연에서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뮤지컬 무대가 마련된다. 배우 이경성이 어머니의 시선으로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올해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자인 김남주 시인의 대표 시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참석자 전원이 합창하며 마무리된다.
 

김지아 기자 kja7@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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