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현장서 또 추락사…고용부, 포스코이앤씨에 '특단 조치' 착수

  • 등록 2026.06.11 2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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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계열사 대표 소집…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요구

[KJtimes=김지아 기자] 고용노동부가 반복되는 사망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전면 기획감독과 강제수사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개구부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서울 관악구 소재 신안산선 공사현장 내 전기 배관실에서 발생했다. 노동자는 작업 중 개구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신안산선서만 4번째 사망사고…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추진

 

고용부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최근 수년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연도별 사망자는 2023년 1명, 2024년 3명, 2025년 5명, 올해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안산선 복선철도 사업 구간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 10월 4-1공구, 2025년 4월 5-2공구, 2025년 12월 4-2공구에 이어 이번 3-2공구 사고까지 모두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부는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신안산선 건설현장 7개소에 대한 긴급 감독을 실시한다. 감독 과정에서 추락·붕괴 위험 등 중대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될 경우 안전보건진단 명령과 전담 감독관 지정 등 추가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해 올해 1월 정부가 권고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사항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엄중히 조사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이행했어도 막을 수 있는 떨어짐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 차원의 근본적인 안전관리 쇄신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김 장관 귀국 직후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포스코그룹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강도 높은 개선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김지아 기자 kja7@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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