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1.4℃
  • 맑음강릉 25.5℃
  • 구름많음서울 22.6℃
  • 맑음대전 23.5℃
  • 맑음대구 23.9℃
  • 맑음울산 24.5℃
  • 맑음광주 24.5℃
  • 구름많음부산 25.5℃
  • 맑음고창 24.9℃
  • 구름많음제주 22.4℃
  • 구름많음강화 19.8℃
  • 맑음보은 21.3℃
  • 맑음금산 22.9℃
  • 구름많음강진군 24.1℃
  • 맑음경주시 24.9℃
  • 구름많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내성균 전쟁 커진다"…국제약품, 중증 감염 항생제 시장 정조준

광범위 항생제 '피페라탐주4.5g' 출시…병원 감염 치료 포트폴리오 확대
카바페넴 내성 우려 속 '대체 항균제' 경쟁 본격화

[KJtimes=김지아 기자] 국제약품이 중증 감염 치료용 항생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의료현장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병원 내 감염 대응 수요를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제약품은 최근 피페라실린나트륨·타조박탐나트륨 복합 항생제인 '피페라탐주4.5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광범위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피페라실린과 β-락타마제 억제제 타조박탐을 결합한 주사제다. 일부 내성균이 생성하는 β-락타마제 효소를 억제해 항균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적응증은 병원 내 폐렴(HAP·VAP),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등 중증 감염 영역 전반이다. 특히 녹농균을 포함한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에 활용 가능한 옵션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단순 신제품 확대보다 '항생제 스튜어드십' 시장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최후 방어선으로 불리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내성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바페넴 사용을 줄이면서도 중증 감염 치료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대체 항균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대한감염학회 관계자는 "병원 현장에서는 다제내성균 증가로 인해 항생제 선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카바페넴 사용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기존 약제를 적절히 활용하는 스튜어드십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성균 리스크 현실화"…항생제 시장 재편 조짐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중증 감염 치료제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령화와 면역저하 환자 증가, 대형병원 중심의 중증 감염 사례 확대 등으로 광범위 항생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병원 감염 관리 중요성이 커진 점도 시장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보건당국이 항생제 내성을 미래 공중보건 최대 위협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제약사들의 전략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는 항생제 내성 문제로 인해 향후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위협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속 경고해왔다.

 

실제 국내에서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 신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환자실 중심으로 다제내성균 관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제약품이 기존 세파계 항생제 중심 구조에서 중증 감염 치료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전문의약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항생제 시장은 단순 매출 경쟁보다 병원 처방 네트워크와 임상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중증 감염 영역 제품군을 확보하면 향후 병원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항생제 시장 확대와 함께 내성 관리 책임 역시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광범위 항생제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중요한 치료 수단이지만 과도한 사용은 결국 또 다른 내성을 만든다"며 "제약사와 의료기관 모두 항균제 적정 사용 원칙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약품 측은 "피페라탐주4.5g 출시를 통해 중증 감염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미스터리] 티빙 개인정보 유출…해커는 어떻게 DB까지 들어갔나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 해킹 사건을 넘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DB 접근 넘어 외부 반출까지…단순 해킹 아닌 정보유출 사고 티빙은 3일 공지를 통해 지난 2일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했으며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 항목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환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되면서 보안업계를 중심으로 이번 사고가 단순 시스템 침입이 아니라 실제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외부 반출까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해킹 사고를 시스템 침입, 권한 확보, 데이터 접근, 데이터 반출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티빙이 밝힌 내용대로라면 해커는 이미 최종 단계인 데이터 반출까지 성공한 셈이 된다. 보안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점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에너지 안보 시대, 한국 산업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 발목 잡나
[KJtimes=견재수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의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너지 충격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고하며, 단순한 감축 목표 설정을 넘어 단기적 비용 안정과 장기적 구조 개편을 결합한 ‘리스크 대응형 녹색전환(K-GX)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KIET “에너지 안보 충격, 녹색전환의 경로 수정 시급”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심화가 기존의 녹색전환 경로를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상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충격이 단순히 전환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경로로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EU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활용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고강도 수요 절감을 병행하며 시스템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 한국 산업의 아킬레스건, ‘삼중 노출 구조’ 보고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