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피부 시술 직후 민감해진 피부를 집중 관리하는 이른바 '다운타임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약국 유통 기반 더마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레이저·스킨부스터·리프팅 시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약사들까지 기능성 피부 회복 시장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19일 피부 관리 후 자극받은 피부 컨디션 회복을 위한 '이지에프 엑스(EGFx) 다운타임 앰플' 3종을 지난 4월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피부 시술 이후 나타나는 '다운타임'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다운타임은 레이저·스킨부스터·고주파 리프팅 등 전문 피부 관리 이후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붉은기·건조함·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회복 기간을 의미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신제품에 EGF(Epidermal Growth Factor·상피세포 성장인자) 기반 리페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EGF는 피부 세포 성장과 재생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최근 의료·화장품 업계에서 피부 회복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화장품법상 최대 함량 수준인 10ppm 고함량 EGF를 적용했다. 여기에 나노리포좀 특허 기술을 활용해 피부 흡수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분자량이 큰 EGF 성분을 직경 100~200nm 수준으로 나노화해 피부 전달력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자사 고순도 원료 'DW-EGF'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분은 대웅제약이 1992년부터 이어온 EGF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기술이다.
회사는 1995년 인체 내 EGF와 동일한 구조와 활성을 가진 단백질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후 2001년 세계 최초 유전자재조합 EGF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해당 기술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과 '이지에프 새살연고' 등에도 활용돼 왔다.
이번 신제품은 피부 상태별 맞춤 케어를 강조하며 △포스트 레이저 △포스트 스킨부스터 △포스트 엘써마 3종으로 구성됐다.
'포스트 레이저'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세라마이드를 함유해 붉은기와 미백 케어에 초점을 맞췄고, '포스트 스킨부스터'는 판테놀·시카·비타민K를 통해 피부 장벽 회복에 집중했다. '포스트 엘써마'는 PDRN과 콜라겐 성분을 통해 탄력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시술 후 홈케어 시장 급성장"…제약사 더마 경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최근 피부과 시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술 후 홈케어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피부 시술이 일상화되면서 회복 관리 제품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피부 시술 자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다운타임을 얼마나 짧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소비 포인트가 됐다"며 "회복 기능을 강조한 더마코스메틱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의약품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 재생·상처 회복 분야 신뢰도를 강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약국 유통망까지 결합되면서 일반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국내 제약사들은 병·의원 기반 기능성 화장품과 약국 전용 더마 브랜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의료와 화장품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모습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CH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다운타임 앰플은 피부 관리 직후 가장 중요한 초기 7일 회복 구간에 맞춰 설계된 제품"이라며 "향후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