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일)

  • 맑음동두천 28.7℃
  • 구름많음강릉 30.2℃
  • 맑음서울 30.7℃
  • 맑음대전 30.3℃
  • 맑음대구 30.1℃
  • 구름많음울산 28.6℃
  • 맑음광주 28.5℃
  • 맑음부산 28.0℃
  • 맑음고창 28.4℃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7℃
  • 맑음보은 28.0℃
  • 맑음금산 29.0℃
  • 맑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8.7℃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최혜대우·자사우대·끼워 팔기' 혐의…배민·쿠팡, 공정위 칼날 못 피했다

공정위, 배민·쿠팡 '동의의결' 신청 모두 기각…"본안 심의로 위법 여부 판단"
18일 전원회의 결과 발표…시정명령 및 과징금 등 고강도 제재 절차 밟는다
의의결 기각으로 시장 영향 불가피…시정명령 및 천문학적 과징금 가능성 주목

 

[kjtimes=견재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배달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핵심 사건에서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의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본안 심의를 통해 각 혐의의 위법 여부와 제재 수준을 판단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 전원회의 심의 결과,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 제출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신청 내용이 동의의결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 "자진시정안으로는 부족"…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 불충족

 

동의의결 제도는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정방안을 제시할 경우, 공정위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번 사건에서 두 기업이 제출한 시정방안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해당 사건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기존 심의 절차를 통해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향후 공정위는 본안 심의를 통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와 과징금 등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배민·쿠팡, 최혜대우·자사우대·끼워 팔기 등 혐의

 

이번 사건은 배달플랫폼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쟁 제한 행위가 쟁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최혜대우 요구 △배민배달 서비스 우대 △배달예상시간 부당광고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쿠팡은 △최혜대우 요구 △끼워 팔기 혐의를 받고 있다.

 

최혜대우 요구는 입점업체에 다른 배달앱보다 불리하지 않은 가격·조건을 강제하는 행위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배민클럽이나 쿠팡 와우매장에서 제외되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배민의 경우 ‘배민배달’을 ‘가게배달’보다 우대하고, 배달예상시간을 더 빠르게 보이도록 광고한 혐의도 포함됐다. 쿠팡은 쇼핑 멤버십과 배달앱을 결합해 이용을 유도하는 ‘끼워 팔기’ 의혹이 핵심 쟁점이다.

 

◆ 공정위, 약 100차례 조사…기업 측 '수천억 규모 상생안' 제출했지만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장기간 조사 끝에 심의에 오른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2024년 6월 끼워팔기 신고와 같은 해 7월 최혜대우 요구 직권인지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다수 신고가 이어지면서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후 약 100차례의 현장·서면 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경제분석을 거쳐 지난해 10월과 11월 주요 사건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상정했다.

 

조사 결과, 배민과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서 경쟁 앱 대비 불리하지 않은 거래조건을 요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혜택에서 제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민은 배달방식별 노출과 시간 표시를 차별적으로 운영하고, 쿠팡은 통합 회원 구조와 UI, 멤버십을 통해 배달앱 이용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사는 동의의결 절차를 위해 대규모 상생·시정방안을 제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최혜대우 조건 폐기 △배달상품 노출 구조 개선 △가게배달 품질 및 정산 개선 △수수료 인하 △배달비 지원 △AI 전환 지원 등이다.

 

또한 입점업체 대상 프로모션과 쿠폰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지원책도 포함됐다. 쿠팡은 600억원 규모 지원안을 제출했다. △와우매장 제도 개선 △무료배달 정책 연계 중단 △입점업체 대상 재정 지원 △광고비 지원 △상생협의체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 같은 시정방안에도 불구하고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 본안 심의로 넘어간 배달앱 규제…시장 영향 주목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경쟁질서 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을 위한 시정방안을 제시할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시정방안은 예상되는 제재 수준과 균형을 이루고, 공정한 경쟁질서 회복에 적절해야 한다.

 

또한 공정위는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때 사건의 중대성, 증거의 명백성, 소비자 보호 등 공익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는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된 것이다. 동의의결 절차가 기각되면서 배달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규제 논의는 본격적인 제재 심의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공정위는 향후 심의를 통해 각 혐의별 위법 여부를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배달앱 시장의 거래 구조와 입점업체 보호, 플랫폼 경쟁 질서에 영향을 미칠 이번 판단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여름철 먹거리 비상…축산물 제조·판매업소 35곳 무더기 적발
[KJtimes=김지아 기자] 여름철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닭고기와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판매하는 축산물 취급업소 35곳이 위생관리 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갈비탕 등 일부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전량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8일부터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여름철 다소비 축산물을 취급하는 제조·판매업소 2333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35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닭고기와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축산물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 결과 가장 많은 위반 사례는 종사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업소로 모두 10곳이 적발됐다. 이어 표시사항 위반이 8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7곳, 위생교육 미이수 6곳, 변경허가 없이 시설을 변경한 업소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의무 인증 없이 영업한 업체가 각각 1곳씩 적발됐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을 실시한 뒤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갈비탕에서 대장균 검출…온라인 판매 제품도 검사 식약처

현장+

더보기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변화하는정부] 폐통신장비 속 1800억 광물 찾는다…정부, '도시광산' 키우기 나서
[KJtimes=김지아 기자] 정부가 통신장비 폐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희토류와 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통신 인프라 확대에 따라 핵심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원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폐통신장비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폐통신장비는 약 1만3600톤 규모다. 기지국, 중계기, 서버 등에서 회수 가능한 핵심광물 가치는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리와 네오디뮴, 팔라듐, 코발트, 탄탈럼 등 전략광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자원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폐통신장비는 재활용업체를 통해 해체·선별된 후 재활용되고 있지만, 일부 핵심광물은 국제 시세와 수요에 따라 해외로 유출되거나 최종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국내 순환체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AI·통신 인프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