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일)

  • 맑음동두천 28.7℃
  • 구름많음강릉 30.2℃
  • 맑음서울 30.7℃
  • 맑음대전 30.3℃
  • 맑음대구 30.1℃
  • 구름많음울산 28.6℃
  • 맑음광주 28.5℃
  • 맑음부산 28.0℃
  • 맑음고창 28.4℃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7℃
  • 맑음보은 28.0℃
  • 맑음금산 29.0℃
  • 맑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8.7℃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코웨이 방문점검원 83%, 비데 세정제 사용 후 '기침·호흡기 증상' 호소

가전통신노조, 코디·코닥 1529명 실태조사 결과 발표…두통·눈 따가움 등 부작용 호소
"코웨이 비데 세정제 노동자 건강권 침해…성분 공개해야"...고객 응대 차질도 78% 달해
가전통신노조 "6월 8일 본사 앞 1인 시위 돌입 이후에야 사측 '세정제 교체하겠다' 답변"
"마스크 써도 재채기…가습기 살균제 두려움에 자비로 다른 제품 사기도" 현장 증언

 

[KJtomes=견재수 기자] 코웨이의 방문점검원(코디·코닥) 대다수가 사측에서 지급한 비데 세정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침과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건강 이상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코디코닥지부(이하 지부)는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조합원 1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 이상이 호흡기 피해를 경험했으며, 사측의 성분 문제없다는 답변 반복에 맞서 본사 앞 1인 시비를 전개한 끝에 세정제 교체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에 전면 수거와 성분 결과 공개 등 후속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1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측이 제공하는 비데 세정제를 사용하는 노동자는 전체의 84.4%에 달했다. 이들 중 기침이나 호흡기 질환을 3회 이상 경험한 비율은 83.7%로 나타났다. 특히 10회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답한 노동자가 48.5%로 가장 많았고, 현장 노동자들은 쓸 때마다 발생하는 기침을 비롯해 구역질, 가슴 통증, 눈 따가움, 두통 등 다양한 신체적 고통을 호소했다.

 

◆노조 "세정제 전면 수거·성분 공개 등 7대 요구"…"노동자 건강권 보호까지 투쟁 지속"

 

이 같은 신체적 증상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80.3%는 업무상 불가피하게 세정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점검을 제대로 하려면 세정제를 써야 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1.2%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의 61%는 업무 압박 또는 회사의 지시에 의해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에 차질이 있었다는 답변도 78.3%에 달해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가 고객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지주의 설명이다.

 

설문조사 참여자는 점검 때마다 고객 앞에서 기침이 멈추지 않아 민망했으며 고객도 함께 기침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고, 일부 노동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같은 두려움에 자비로 다른 제품을 구매하거나 마스크를 써도 통증이 지속된다며 스프레이가 아닌 거품 타입으로의 변경을 요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현장 노동자들은 수개월간 증상이 지속되어 사측에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코웨이 측은 성분분석에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만을 반복해 왔다. 이에 지부가 지난 6월 8일부터 본사 앞 1인 시비를 시작하고 나서야 사측은 비데 세정제를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는 것. 지부는 점검원의 노동이 고객의 제품 점검뿐만 아니라 위생과 건강을 책임지는 일인 만큼, 노동자의 건강이 보장돼야 고객의 안전도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웨이 측에 ▲현재 지급 중인 비데 세정제 사용 중단, 현장 공지 및 전면 수거 ▲비데 세정제 샘플 성분검사 결과 투명 공개 ▲지부 별도 성분검사 진행 시 비용 전액 지원 ▲코디코닥 대상 전수조사 실시 ▲새로운 세정제 20개 지국 파일럿 진행 결과 공유 ▲거품형 등 대체 세정제 검토 요청 ▲필요시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차원의 별도 논의 및 소통 진행 등 7대 사항을 공식 요구하며, 노동자의 건강권이 보호받을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 측은 "기존 지급된 비데 세정제는 지난해 5월 30일 안전기준과 성분 검사를 철저히 통과해 '생활화학제품확인결과서'를 발급받고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검증괸 제품"이라며, "제품 안전 문제는 없으나 당사는 현장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불편함과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의 사용 중단 및 현장 공지를 즉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실태조사 이전부터 노조와 긴밀히 소통해 현장 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논의해 왔으며 제품에 대한 철저한 성분 재검사를 실시하여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고히 검증함과 동시에 대체 제품 개발 및 현장테스트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여름철 먹거리 비상…축산물 제조·판매업소 35곳 무더기 적발
[KJtimes=김지아 기자] 여름철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닭고기와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판매하는 축산물 취급업소 35곳이 위생관리 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갈비탕 등 일부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전량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8일부터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여름철 다소비 축산물을 취급하는 제조·판매업소 2333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35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닭고기와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축산물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 결과 가장 많은 위반 사례는 종사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업소로 모두 10곳이 적발됐다. 이어 표시사항 위반이 8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7곳, 위생교육 미이수 6곳, 변경허가 없이 시설을 변경한 업소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의무 인증 없이 영업한 업체가 각각 1곳씩 적발됐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을 실시한 뒤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갈비탕에서 대장균 검출…온라인 판매 제품도 검사 식약처

현장+

더보기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변화하는정부] 폐통신장비 속 1800억 광물 찾는다…정부, '도시광산' 키우기 나서
[KJtimes=김지아 기자] 정부가 통신장비 폐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희토류와 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통신 인프라 확대에 따라 핵심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원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폐통신장비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폐통신장비는 약 1만3600톤 규모다. 기지국, 중계기, 서버 등에서 회수 가능한 핵심광물 가치는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리와 네오디뮴, 팔라듐, 코발트, 탄탈럼 등 전략광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자원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폐통신장비는 재활용업체를 통해 해체·선별된 후 재활용되고 있지만, 일부 핵심광물은 국제 시세와 수요에 따라 해외로 유출되거나 최종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국내 순환체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AI·통신 인프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