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화)

  • 맑음동두천 18.0℃
  • 맑음강릉 18.2℃
  • 구름많음서울 18.9℃
  • 구름많음대전 19.5℃
  • 맑음대구 20.9℃
  • 맑음울산 20.5℃
  • 맑음광주 20.1℃
  • 맑음부산 21.2℃
  • 맑음고창 19.1℃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18.4℃
  • 구름많음보은 18.1℃
  • 맑음금산 18.9℃
  • 맑음강진군 21.0℃
  • 맑음경주시 20.6℃
  • 맑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시크릿노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왜 반복해서 멈춰 섰나'

세 번째 폭발과 13명의 희생자…둘러싼 핵심 키워드는 안전·방산·책임

[KJtimes=견재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실적 때문이 아니다. 수주 때문도 아니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방산업계의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 계약도 이어졌다.

 

실제 재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두고 ‘방산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기업의 경쟁력은 수주 실적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생산 현장의 안전 역시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번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는 바로 그 지점을 다시 묻게 만든다.

 

◆ "세 번째 폭발이 남긴 질문"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폭발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2019년에도 폭발사고로 3명이 숨졌다. 뿐만 아니다. 2026년 6월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8년 동안 세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단정할 수는 없다. 사고마다 공정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

 

하지만 시장은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왜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는가’가 그것이다.

 

 

<기자>가 만난 재계 인사들은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한 이후 기업이 어떤 안전시스템을 구축했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그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역시 과거 사고 이후 다양한 개선조치가 시행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재무장 움직임이 본격화됐고 한국 방산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 확대와 공급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관리다. 특히 방산 제조시설은 일반 제조업보다 훨씬 높은 위험성을 가진다.

 

재계 안팎에서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ESG 평가에서도 산업안전 지표를 핵심 항목으로 관리하고 있다. 위험물질과 추진체, 폭발 가능 물질을 다루는 만큼 안전시스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얘기다.

 

◆ "실적보다 무거운 숙제"

 

<기자>가 만난 산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단순 사고 수습을 넘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고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안전경영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느냐다. 여기에는 설비 개선뿐 아니라 위험성평가, 협력업체 관리, 안전투자, 조직문화 등이 포함된다.

 

 

기업의 실적은 분기마다 바뀐다. 수주잔고도 언젠가는 줄어든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평가는 오랫동안 남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방산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기준도 높다.

 

이번 사고 이후 시장이 궁금해하는 것은 폭발 원인만이 아니다. 과거 사고 이후 구축한 안전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작동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다.

 

분명한 것은 하나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생산현장 사고가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경영 수준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공정위,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심의 착수
[KJtimes=김은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의 첫 사례인 '대산 1호 사업재편'이 공정거래위원회 심판대에 올랐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계열의 기업결합이 국내 일부 석유화학 제품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케미칼, 롯데대산석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이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기업결합에 대해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의 절차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기업결합이 국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시정명령 의견을 담고 있으며, 이날 각 기업에도 송부됐다. 이번 거래는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한 뒤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는 공동 최대주주가 되며,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시장 경쟁 저해 우려"…시정방안 반영해 최종 판단 공정위 심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고려아연-영풍·MBK, 지배구조 또 충돌…양측, 회사 미래 놓고 상반된 해법 제시
[KJtimes=견재수 기자]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9월 임시주주총회 이후에도 지배구조와 경영진 책임을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주총에서 확인된 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영풍·MBK파트너스는 최윤범 이사의 경영 책임을 문제 삼으며 퇴진이 지배구조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맞섰다. ◆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美 프로젝트 크루서블 차질 없이 추진"…MBK·영풍에 협력 요청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28일 각각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지배구조와 향후 경영 방향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고려아연은 지난 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나타난 주주들의 지지를 책임 있는 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실제 고려아연 공식 이사회 자료에는 백인규 이사가 9일 임기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비철금속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를 축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와 미국 ‘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탄소중립+] "바이오디젤 '친환경' 맞나…전과정 따지면 온실가스 되레 늘 수도"
[KJtimes=견재수 기자] 국내 바이오디젤의 원료 생산부터 가공·운송, 토지이용변화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따질 경우 정부가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 온 바이오연료의 효과가 크게 줄거나 오히려 추가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연료를 얼마나 섞었는지가 아니라 실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준으로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은 29일 정책 브리프 ‘무엇을 섞는지 묻지 않는 제도: 바이오연료 혼합의무화제도(RFS)의 한계와 개선 방향’을 발간하고, 바이오연료 정책의 기준을 ‘얼마나 섞었는가’에서 ‘실제로 얼마나 온실가스를 줄였는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RFS는 정유사와 석유수입사 등이 자동차용 경유에 일정 비율 이상의 바이오디젤을 혼합해 판매하도록 한 제도다.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15년 도입됐으며, 혼합의무비율은 당시 2.5%에서 2026년 4%까지 높아졌다. 현행 법정비율은 2027년부터 4.5%, 2030년부터 5%다. 정부는 2030년 혼합비율을 최대 8%까지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해외 높음 기준 적용 시 경유보다 1617만톤 추가 배출” 기후솔루션 분석에 따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