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은경 기자]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청년미래적금'의 가입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직접 거리 홍보에 나서며 가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저축상품을 넘어 청년층의 자산 격차 해소와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핵심 정책금융 수단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첫날 서울 성수동을 찾아 출근길 청년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상품 홍보에 나섰다.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책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가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서 제공된 컵홀더에는 청년미래적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됐다. 청년들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가입 자격과 신청 방법, 지원 내용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금융위원회 청년 인턴이 직접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신청을 진행하는 과정이 공개되면서 비대면 신청 절차의 간편성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을 통해 대부분의 가입 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이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청년의 자산 형성은 개인의 저축 지원을 넘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금융, 복지에서 자산형성 지원으로 진화
이번 청년미래적금 출시는 정부 청년정책의 무게중심이 단순 생활지원에서 자산 형성 지원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청년층은 고물가와 주거비 상승, 취업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에 이어 청년미래적금까지 잇달아 도입하며 청년층의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모바일 중심 가입 체계를 구축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 특성을 반영해 접근성을 높인 만큼 가입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서는 무료 재무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재무상담 코치들이 청년들의 소득과 지출 구조를 점검하고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전략을 제안하면서 단순 상품 가입을 넘어 금융교육 기능도 강화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장애인 자립 지원 커피 브랜드와 경계선지능 청년 고용 사회적기업, 지역 카페와 협력해 행사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했다. 청년 지원 정책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연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가입 신청은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되며 이후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정부 지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선착순이 아닌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가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 문제는 저출산과 소비 위축, 사회 이동성 저하 등 다양한 경제·사회 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청년미래적금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청년 금융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앞으로도 상담과 홍보를 확대하며 청년미래적금이 대표적인 청년 자산형성 지원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