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견제수 기자>
[KJtimes=견제수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안전경영의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대전사업장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6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8년간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장과 산업계에서는 화려한 수주 실적 이면에 가려진 현장 안전시스템의 실효성을 전면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안전은 기업의 필수 경쟁력"… 반복되는 대형 인명피해에 시장 의구심 증폭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필두로 유럽과 중동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따내며 방산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이 수주 실적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능력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폭발사고로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2019년에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어 2026년 6월 또다시 폭발사고가 일어나 5명이 목숨을 잃었다. 8년 동안 한 사업장에서 세 차례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총 13명의 희생자가 나온 것이다. 사고마다 공정과 상황이 달라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 전까지 책임 소재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는 왜 유사한 대형 인명피해가 반복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안전시스템 실제 작동했나"… 과거 대책 실효성 검증 및 전면 쇄신 압박
산업계 관계자들은 중대 산업재해 발생 이후 기업이 구축한 안전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사고 이후 다양한 개선조치가 시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존 안전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해졌다.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ESG 평가에서 산업안전 지표를 핵심 항목으로 관리하는 만큼, 위험물질을 다루는 방산 제조시설에서 안전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경쟁력이다.
재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일회성 사건으로 넘기지 말고 설비 개선, 위험성평가, 협력업체 관리, 안전투자, 조직문화 등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기업의 실적과 수주잔고는 변동성이 있지만 안전에 대한 신뢰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의 높은 기대에 걸맞은 안전경영 수준을 갖추었는지를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