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HS효성그룹이 30일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국내 임직원이 참석하고 국내외 20여 개 사업장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한 이번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은 창업 60년·창립 2주년 맞아 흔들림 없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총 429명의 장기근속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조현상 부회장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임직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 60년 첫 ‘비오너 출신’ 김규영 회장, '가치경영' 실천 앞장서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첫 ‘비(非)오너’ 출신인 김규영 회장이 전면에 나서 직접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 부회장은 “역량과 성과가 있다면 오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한다”라는 평소의 지론대로 김규영 회장을 올 초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규영 HS효성 회장은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는 ‘가치, 또 같이’ 슬로건의 뜻을 깊이 새기고, ‘압도적인 깊이와 넓이’로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기술, 품질, 서비스와 실행력 모든 면에서 초격차를 이뤄내 ‘HS효성은 다르다’는 고객 신뢰를 쌓아가야 하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은 고객인 만큼 ‘고객 중심의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HS효성은 60년 전 그룹 최초의 사업이자 지금도 당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 사업으로 출발한 효성을 모태로, 그 사업의 유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그룹 안정화에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깨고 단 2년 만에 한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모범적인 그룹 분할을 이뤄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는 조현상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합심하여 밤낮없는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초격차 리더십을 현실화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법으로, 60년 역사 속에서 증명된 고유의 가치인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본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라며, ▲안전을 지키는 것 ▲품질을 타협하지 않는 것 ▲원칙 속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 ▲맡은 일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것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을 꼽았다.
이번 메시지는 60년 동안 축적된 효성의 전통적 자산과 신설 그룹인 HS효성의 미래 지향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재계에서는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첫 ‘비(非)오너’ 출신인 김 회장이 이번 지휘봉을 잡고 직접 메시지를 발표한 것을 두고, 오너가의 권위 대신 실력과 성과를 최우선 지표로 삼아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운 조 부회장의 파격적인 인재경영 철학이 뒷받침됐다는 해석이다.
◆조현상 부회장, 선대 ‘산업입국’ 정신 잇는다… ‘헤리티지 DNA’로 초격차 실현
60년 역사의 효성 그룹에서 분할되어 성공적인 안착한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창립 창립 2주년을 맞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할 핵심 키워드로 '헤리티지 DNA(Heritage DNA)'를 선언했다. 효성이 반세기 넘게 쌓아온 전통을 완벽하게 계승하는 동시에, 타협 없는 기본기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조 부회장은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헤리티지 DNA’ 정신을 실천하는 첫 행보로 창업 60년·창립 2주년에 맞춰 효성 창업자인 만우 조홍제 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의 선영을 참배했다. 이번 참배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선대 회장들의 ‘산업입국’이라는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HS효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뿌리로 삼겠다는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준 행보이다.
HS효성은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조 부회장의 ‘가치경영’ 철학의 기치 아래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아라미드, 에어백 소재분야를 비롯해, AI/DX, 모빌리티, 글로벌SCM분야 등 기존사업의 내실을 탄탄히 다져왔다. 그 결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각광받는 국방∙항공∙우주∙친환경 등의 분야에 고부가 소재를 공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는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독립 이후 첫 신사업으로 낙점해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벨기에 유미코아와 합작해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설립을 마쳤으며, 신설 법인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기존 포트폴리오에 국방∙항공∙우주∙친환경 등 미래 첨단 산업 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첨단 소재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아울러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서 그룹의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조 부회장의 거시적 안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이다.
HS효성은 2024년 7월 출범 당시부터 차별화된 기념행사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경영’을 전파하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해왔다. 출범 직후에는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인 푸르메소셜팜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민간 기업 최초로 서울 서초구 서래공원을 입양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창립 1주년에는 HS효성이 입양한 서래공원에서 ‘가치또같이’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임직원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창립 2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지난 17일 마포 본사에서 HS효성첨단소재 앰배서더이자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인 박찬종 선수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조 부회장과 신입사원, 임직원들이 패널로 참석한 이번 행사는 박 선수의 도전과 회복의 스토리를 나누며, 단순한 제조 기업을 넘어 '사람의 한계와 가능성을 뛰어넘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지향점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는 단순한 선수 초청을 넘어 조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의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HS효성은 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사회 구성원의 성장과 자립을 도울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철학 아래 박찬종 선수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마포본사 강당 로비에 울산공장 역사관에 소장한 유물 10여점을 선보이는 팝업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시작과 성장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뿌리’에 대한 공감을 형성했다.
오는 7월 4일에는 마포 본사 강당에서 임직원 자녀와 가족을 초청해 ‘HS효성 패밀리데이’를 개최한다. 사내 공간을 개방해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 등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패밀리데이는 과거 조 부회장이 산업자재PG장 시절 시작한 가족초청행사로, 사내에서 임직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패밀리데이에 참여 신청을 마친 한 임직원은 “작년에도 자녀들이 함께 아빠의 회사를 방문해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며,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라 올해도 신청했고, 아이들이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임직원은 “최근에는 ‘컬처투게더’ 싸이 콘서트에 당첨돼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며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회사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