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초 복합제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첫 단추를 끼운 데 이어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후속 신약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동국제약은 스페인 글로벌 제약사 FAES FARMA(파에스 파르마)와 전립선비대증 치료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License and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를 비롯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총 390억원 규모로 체결됐다. 계약에는 선급금(Upfront Payment)과 함께 최대 200만유로(약 35억원)의 개발·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됐으며, 상업화 이후에는 판매 실적에 연계한 장기적인 수익 공유 구조도 마련됐다.
FAES FARMA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약기업 가운데 하나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직접 법인을 운영하며 비뇨기과 치료제를 핵심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남미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FAES FARMA가 계약 대상 국가별 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브라질 등 추가 국가와의 계약도 추진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세계 최초 복합제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DDS 신약 수출도 확대
이번 계약의 핵심 경쟁력은 '유레스코정'의 기술 차별성에 있다.
유레스코정은 전립선 크기를 감소시키는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0.5mg과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타다라필(Tadalafil) 5mg을 하나의 정제에 담은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제다.
두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빠른 증상 개선과 장기적인 전립선 관리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19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동국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시장은 약 830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중남미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동국제약은 유레스코정을 시작으로 DDS(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형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유레스코정은 국내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개량신약으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으로,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D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형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등도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DDS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