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대웅제약이 삼성서울병원의 미래형 스마트병실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심전도·산소포화도 모니터링에 혈압 측정 기능까지 더한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스마트병원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웅제약은 의료AI 기업 씨어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 스카이랩스와 함께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를 삼성서울병원 스마트병실에 공급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삼성서울병원이 추진하는 스마트병실 프로젝트의 핵심 장비 가운데 하나다. 병실 내 환자가 반지형 연속혈압계 '카트온(CART-I)'과 웨어러블 센서를 착용하면 심전도(ECG), 혈압, 산소포화도 등의 생체신호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에서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AI는 악성 부정맥이나 심정지 전조 증상 등을 분석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린다.
기존 병동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간호사가 직접 활력징후를 측정해야 했지만, AI 기반 연속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를 깨우지 않고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병원 시장 확대…디지털 헬스케어 경쟁 본격화
이번 공급은 단순한 의료기기 납품을 넘어 상급종합병원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이후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기능이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전실한 환자나 심혈관계 고위험 환자, 대수술 이후 회복 환자에 대한 연속 모니터링 필요성이 커지면서 웨어러블 기반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이 새로운 의료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스마트병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병동에도 '씽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39개 병상에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중심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씽크'는 전국 16개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혈압과 혈당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계한 통합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료AI 시장 성장성도 높게 평가된다. 글로벌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AI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과 맞물려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스마트병실에 씽크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밀한 임상 판단을 지원하고 환자에게 더욱 안전한 입원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병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