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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타 센터 출근 통보?… 노조 "안전보다 '로켓배송' 우선시" 분통

동자 120여 명 대피해 인명 피해 없어… 화재 원인·후속 대응 두고 노조 반발
노조 "대피 과정 인명 피해 없었으나 사고 직후 타 물류센터 출근 지시" 주장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심려 끼쳐 송구… 전 직원 안전 대피·원인 규명 협조"

 

[KJtimes=견재수 기자]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쿠팡 측의 위험한 설비 운용과 미흡한 후속 대응을 지적하며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같은 날 오전 6시 54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쿠팡 경영진의 안전불감증과 이윤 중심 대응을 비판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노동자 120여 명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조 측은 화재가 발생한 6층의 '메자닌(중층) 구조'가 피해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메자닌 구조는 화재에 취약하고 초기 진화를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있으며, 건축법령상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 여지가 있음에도 쿠팡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 2021년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참사에서도 해당 구조가 문제로 지목된 바 있음을 언급하며 안전 조치 미비를 꼬집었다.

 

​아울러 노조는 화재 이후 쿠팡 측이 보인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발했다. 사고 발생 직후 노동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로켓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당일 오후 늦게 인근 물류센터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내렸다는 제보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를 두고 노동자의 안전보다 배송지연 방지와 이윤 창출을 우선시한 처사라며, 화재 사고 앞에서도 이윤에만 혈안이 된 쿠팡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쿠팡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 전 직원 안전 대피…당국 조사 적극 협조"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18일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화재는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으며, 화재를 인지한 직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후 소방 당국이 신속히 출동했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쿠팡은 불길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소방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이번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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