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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생산 확대…글로벌 B2B 고객 수요 잡는다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 가동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B2B 주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LG PuroTec™)’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부지 3,200㎡(약 970평) 규모의 전용 공간에 구축됐으며, 연간 약 2,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LG 스마트파크’에서도 연간 약 4,500톤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하이퐁 생산라인 가동으로 창원과 하이퐁을 합쳐 연간 총 6,500톤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산업 전반에서 위생·안전 기준이 강화되고 기능성 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대응해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북미,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 기반으로 활용된다.

 

◆글로벌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납기 대응력 강화

 

LG전자는 창원과 하이퐁의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와 생산계획에 맞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납기 대응력을 높여 B2B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퓨로텍이 속한 글로벌 항균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항균제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6억 6천만 달러에서 2032년 약 72억 9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의 자재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로 인한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원재료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높은 호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퓨로텍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유리질 세라믹을 얇게 입히는 기능성 코팅 소재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 조리가전 내부에 적용하면 음식물이나 기름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해도 변색과 긁힘이 적다.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위생과 관리 편의성이 중요한 주방가전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기능성 소재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균일한 품질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원료 투입부터 용융, 냉각, 분쇄,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의 품질 균일성도 확보했다.

 

특히 LG전자는 기능성 소재 생산의 핵심 공정인 용융 기술을 고도화했다. LG 퓨로텍은 원재료를 고온에서 용융한 뒤 냉각·분쇄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용융로 내부에 온도 편차가 발생하면 제품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LG전자는 정밀 온도 제어 기술을 적용해 용융로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또한 용융로 내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마모되거나 녹을 경우 용융 유리에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내화물의 침식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해성 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도 입증했다.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 420여 건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성분과 특성을 설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해 해양 생태계 복원을 돕는 ‘LG 마린 밸런스(LG Marine Balance)’,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세탁할 수 있도록 돕는 ‘LG 미네랄 워시(LG Mineral Wash)’ 등이 있다.

 

한편, LG전자의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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