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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2분기 매출 5804억원 '역대 성장세'

AM·친환경·디지털 사업 동반 성장…영업이익 976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
선박 개조 넘어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시장 정조준…AI 인프라 수요가 새 성장동력

[KJtimes=유병철 기자]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HD현대마린솔루션이 친환경 선박 개조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까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시하며 해양 서비스 기업에서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1%, 17.6%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서비스와 친환경 개조사업, 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사업도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M·친환경·디지털 등 3대 핵심사업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고, 벙커링 사업도 2237억원으로 22.3% 성장했다.

 

◆선박 유지보수에서 AI 인프라까지…새 성장축 확보 나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선박 유지·보수 사업인 AM(After Market) 부문이었다. 글로벌 조선업 호황으로 신규 선박 인도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대상 선박도 빠르게 증가했다.

 

2분기 기준 AM 서비스를 제공한 선박은 누적 1만168척으로 늘었고, 월간 부품 출고량도 6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상 발전설비 사업과 에콰도르 정비 프로젝트 매출도 반영되면서 AM 부문 매출은 27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6% 증가했다.

 

친환경 솔루션 사업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탈황설비 설치 중심이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친환경 연료 전환과 탄소 저감 설비 등 차세대 개조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은 453억원으로 38.1% 증가했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 역시 신조 선박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축발전기와 특수선 제어시스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은 364억원으로 65.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앞으로 기존 선박 서비스 시장을 넘어 AI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 엔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공급과 함께 부유식 데이터센터(Floating Data Center·FDC) 개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조선·해양업계에서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와 AI 산업 확대가 해양 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해양 서비스 기업은 단순 유지·보수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친환경 개조와 디지털 전환, 에너지 솔루션까지 사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비중이 커질수록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AM과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I 기술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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