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가 연내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전북의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평가할 전문가단과 구체적인 평가방안을 확정하면서 지정 절차가 본격적인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5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열고 '제7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26~2028)'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방안'을 보고·심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심사를 위한 평가체계가 확정됐다는 점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29일 금융위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제출했다. 금융위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2~4월 연구용역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했다. 연구수행기관은 경제·금융·법률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평가단은 총괄·금융·개발 분야로 나뉘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을 평가한다.
◆'금융도시 전북' 가능성, 현장실사에서 가려진다
평가는 단순한 서류 심사에 그치지 않는다. 평가단은 법령상 정해진 금융중심지 지정 요건을 바탕으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일정은 올해 3~4분기로 예정돼 있다.
평가 대상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기관과 관련 산업의 현황 및 향후 유치 가능성, 경영·교육·생활환경, 금융 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이다. 여기에 개발계획의 현실성과 금융중심지 지정이 국민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 도시·군 기본계획과의 부합성, 지역 주민과 기업 등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평가결과가 나오면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이를 토대로 연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될 경우 국내 금융산업의 지역 거점이 확대되는 동시에 금융기관과 관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도 한층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 금융중심지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전북은 농생명·연기금 등 지역 산업과 금융을 연계한 금융중심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다만 금융중심지 지정 자체가 금융기관 이전이나 신규 유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와 관련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전문인력, 생활환경을 갖추는 동시에 기업과 금융기관이 실제로 지역에 자리 잡을 유인이 필요하다.
이번 평가에서도 금융기관 및 관련 산업의 유치 가능성과 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개발계획의 현실성이 주요 평가요소로 포함된 만큼 전북의 계획이 실제 금융산업 집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