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화)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25.7℃
  • 맑음서울 26.2℃
  • 맑음대전 26.8℃
  • 맑음대구 28.8℃
  • 구름많음울산 25.4℃
  • 맑음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6.8℃
  • 맑음고창 26.2℃
  • 구름많음제주 28.2℃
  • 맑음강화 24.5℃
  • 맑음보은 26.3℃
  • 맑음금산 27.4℃
  • 맑음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대법원, "SMC 상법상 자회사 아냐"…고려아연, 영풍 의결권 제한 위법 판단 유지

영풍·MBK "의결권 제한은 위법"…고려아연 "현재 지배구조와는 별개의 법률관계"
영풍·MBK "주주권 침해에 사법부 제동"…고려아연 "법원의 판단 확대해석" 반박

[KJtimes=견재수 기자] 대법원이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인 선메탈스코퍼레이션(SMC)을 상법상 자회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를 근거로 2025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고려아연은 이번 결정이 당시 임시주총을 대상으로 한 가처분 사건일 뿐이라며 현재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지난 28일 결정에서 SMC가 우리 상법 제369조 제3항에서 정한 ‘자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원심 판단에 법리오해가 없다고 봤다. SMC를 우리 상법상 주식회사와 동종 또는 가장 유사한 회사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다.

 

◆영풍·MBK "해외 계열사 활용한 의결권 제한에 제동"

 

이번 사건은 2025년 1월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가처분 재항고 사건이다. 당시 고려아연은 SMC를 근거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고, 이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위법성을 주장해왔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번 대법원 결정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순환출자형 상호주를 형성하고, 이를 근거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에 대해 사법부가 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판단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 중인 고려아연의 해외 계열사 활용 순환출자 구조와도 관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고려아연 측이 SMC와 선메탈스홀딩스(SMH) 등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탈법행위에 해당하는지 심사하고 있으며, 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번 대법원 결정이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국내 법질서와 주주권을 우회하려 했는지를 판단하는 공정위 심의에서도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고려아연 "현재 경영체제·지배구조와 별개"…9월 임시주총 앞두고 공방 지속

 

 

반면 고려아연은 이번 결정의 판단 범위가 2025년 1월 임시주주총회 당시 SMC를 국내 상법상 주식회사와 동종 또는 가장 유사한 외국회사로 볼 수 있는지에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결정만으로 현재 고려아연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 해외 계열사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 전반에 대해 사법부가 위법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현재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가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토대로 성립됐으며, 해당 정기주총을 둘러싼 별도의 가처분 사건에서는 고려아연 측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기주총의 적법성과 효력은 대법원 판단을 통해 인정됐으며, 2025년 1월 임시주총 당시 법률관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결정은 현재 경영체제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 관련 사건과 공정위가 검토 중인 사안 역시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법원이 정기주총 관련 다른 가처분 사건에서 SMH·SMC를 이용한 영풍 주식 취득과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점도 함께 제시했다.

 

양측은 오는 9월 9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후보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현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SMC를 활용한 의결권 제한과 해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구조 등에 대해 실질적인 견제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이에 맞서 양측의 주장에 사실 왜곡과 확대해석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공정위,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심의 착수
[KJtimes=김은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의 첫 사례인 '대산 1호 사업재편'이 공정거래위원회 심판대에 올랐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계열의 기업결합이 국내 일부 석유화학 제품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케미칼, 롯데대산석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이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기업결합에 대해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의 절차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기업결합이 국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시정명령 의견을 담고 있으며, 이날 각 기업에도 송부됐다. 이번 거래는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한 뒤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는 공동 최대주주가 되며,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시장 경쟁 저해 우려"…시정방안 반영해 최종 판단 공정위 심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연간 1억명 해외여행 시대…출국 전부터 감염병 위험 알림 받는다
[KJtimes=김지아 기자] 해외여행과 국가 간 이동이 일상화되면서 정부가 입국장에 도착한 뒤 감염병을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출국 전부터 감염병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사전 예방형 검역체계로 전환한다. 질병관리청은 26일 '검역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0월 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5월 개정된 검역법에 따라 감염병 정보 제공과 항공기·선박 무작위 표본조사에 필요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검역 절차와 서식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해외 출국자와 입국자에게 국가·지역별 감염병 위험정보를 모바일로 사전 안내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연간 출입국자가 1억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국가 간 이동이 감염병 확산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히면서 검역의 무게중심을 입국 이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기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중점검역관리지역이나 검역관리지역으로 출국하거나 해당 지역을 체류·경유해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 등에게 감염병 발생 동향과 예방수칙, 입국 과정에서 필요한 검역 절차 등을 안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 제공 기준을 마련한다. 정보 전달에는 통신사 등 전기통신사업자와 협력해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메신저

현장+

더보기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석유화학 '감산 속 증설' 모순"… 샤힌프로젝트 가동에 공급과잉 우려
[KJtimes=견재수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울산 ‘샤힌프로젝트’의 가동 임박으로 범용 플라스틱 생산능력이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폴리에틸렌(PE) 등 국내 주요 제품의 가동률이 60%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대형 증설이 강행될 경우, 수급 불균형이 가중돼 산업 전반의 가동률과 수익성이 한층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3일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감산 시대에 증설? 한국 석유화학의 위험한 베팅’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와 관련 업계는 지난해부터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능력을 에틸렌 기준 270만~370만톤가량 감축하고, 대산·여수 등 주요 단지의 설비 통합을 추진해 왔다. 범용 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특수화학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 목적이다. 그러나 내년 초 울산 샤힌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국내 폴리에틸렌 생산능력 역시 기존 840만톤에서 970만톤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기후솔루션은 이를 두고 "구조조정으로 줄이려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