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오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주총 안건설명자료 내 ‘허위사실 기재’ 여부를 둘러싸고 맞고소 및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충돌했다.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을 비방할 목적으로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 담아”
고려아연은 영풍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가 설립한 SPC) 측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MBK 측이 지난달 12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 직후 캠페인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6년 임시주주총회 전체주주를 대표하는 이사 후보 추천’ 안건설명자료에 회사와 최윤범 회장을 비방할 목적으로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자료 중 △우호세력 대상 자기주식 처분 및 신주발행의 사법절차 진행 여부 △회계기준 위반 제재 후 이사회의 후속 조치 부재 주장 △이그니오홀딩스 영업권 손상 인식 관련 고의성 주장 △독립이사 4인의 사임 및 임시주총 개최 경위 설명 등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왜곡해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주주 소통 업무를 방해한 엄중한 사안”이라며 추가 법적 조치 방침을 전했다.
◆ 영풍 “삭제·재발 방지 요구에도 지속되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 경고
반면, 영풍 측 역시 지난달 21일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 측이 임시주총 안건설명자료에 왜곡 및 허위사실을 대거 기재해 배포했다며 형사고발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영풍은 최윤범 이사와 박기덕 대표에게 공식 공문을 발송하고, 고려아연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 중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의 즉각적인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 측이 영풍의 경영 상황 전반에 대해 의도적으로 자의적 취사선택을 하여 신용과 평판, 기업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의 핵심은 경영진 주도의 분식회계로 회계당국 제재를 받은 감사위원회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최 이사를 비롯한 현 경영진이 자신들의 불법·탈법 혐의와 사법 리스크를 덮고자 주총 안건과 무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영풍 측은 허위자료가 즉시 삭제되지 않고 부적절한 의결권 권유가 지속될 경우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엄정하게 단행할 방침이다. 앞서 MBK파트너스 또한 고려아연에 동일한 취지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으며, 영풍은 언론을 통한 고려아연 측의 진흙탕식 여론전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