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HD현대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상생협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HD현대는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1·2·3차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 김종철 HD건설기계 경영본부장과 협력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금융·생산성·안전·기술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상생협력의 효과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으로 약 7,500개 협력사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삼성·SK·LG·현대자동차·포스코 그룹에 이어 1·2·3차 협력사까지 상생협력 범위를 넓힌 여섯 번째 대기업집단이 됐다.
◆대금 100% 현금 결제, 1,180억 원 규모 자금지원도
HD현대 5개 계열사는 협력사 대금 지급 시 모두 현금 및 현금성 수단으로 결제하기로 했다. 계열사별 지급기일은 세금계산서 마감 후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일렉트릭이 15일 이내, HD건설기계가 10일 이내, HD현대마린솔루션이 40일 이내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먼저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작업 현장 환경 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HD현대는 올해 협력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1,180억 원 규모의 대출·설비투자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했으며, 동반성장펀드와 보증상품을 활용한 금리·보증료 우대도 이어간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 증진을 위한 교육 및 장비 지원도 실시하며, 기술임치제도 등을 활용해 협력사의 기술자산을 보호하고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도 돕는다.
협력사들 역시 상생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동참한다. 1·2차 협력사는 각각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조건을 개선하고 상생결제를 확대하는 한편, HD현대의 금융·기술·경영 지원이 공급망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선·기계·에너지 산업은 하나의 제품과 설비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공정과 전문기업들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분야"라며 "이들 산업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는 공동의 생태계를 일궈나가는, 지속 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면서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