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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망] 수도권 중심 상승세 지속…미분양 부담은 여전

수도권 아파트값 19개월 연속 상승…8월 상승폭은 다소 둔화
전세·월세 가격 동반 상승…7월 월세거래 비중 67.6%
전국 미분양 6만 8217 호…준공 후 미분양도 2만 9152 호

 

[KJtimes=견재수 기자] 올해 3분기 부동산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8월 들어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 반면 거래량은 최근 고점에서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성환 연구위원은 21일 ‘2026년 3/4분기 부동산시장동향’에서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0.69% 상승했으나, 7월 상승률 0.97%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인천·경기가 모두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역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 약 3만 5000호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지만,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3만 호대 거래 수준은 유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해 전월 0.17%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 2만 8436호로 전월 2만 9741호보다 4.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2만 9531호와 비교해서도 약 3.7% 적은 수준이다.

 

◆'주택 인·허가 7.9% 감소'…분양은 수도권에 집중

 

임대차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4%, 월세가격은 0.42% 상승했다. 수도권의 상승 폭은 지방보다 컸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78%, 월세가격은 0.68% 상승했다.

 

7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 975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 비중은 67.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최근 임대차시장의 핵심 흐름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과 높은 월세 거래 비중을 제시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는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올해 1~7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4만 232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수도권은 8만 586호로 3.9% 감소했고, 지방광역시는 4만 2700호로 31.6% 증가했다. 반면 8개 도는 1만 9042호로 50.3%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은 수도권 중심의 공급 구조가 이어졌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 9318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만 2980호, 지방은 6338호였다.

 

올해 1~8월 누적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15만 1000호로, 수도권이 전체의 약 60.6%를 차지했다. 4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6만 3882호로 조사됐다.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 105.9'…주택가격 상승 기대도 높은 수준

 

미분양 주택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217호로 전월보다 다시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9459호, 지방은 4만 8758호였다.

 

전국 미분양은 전월보다 약 1.1%,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9.6% 증가했다. 공사 완료 후 미분양은 2만 9152호로 집계됐다. 연초 고점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3만 호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의 약 85%가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와 심리 지표에서는 수도권과 지방 간 차이가 나타났다. 8월 수도권 매매수급동향은 105.9로 지방 94.7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수도권 매매수급동향은 3월 100에서 4월 101.1, 5월 103.1, 6월 104.7, 7월 105.7, 8월 105.9로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월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 127포인트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25포인트 웃돌았다.

 

보고서는 최근 시장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제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 기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부동산업 체감경기는 기준치 밑돌아

 

금융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7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76%, 변동형은 4.35%, 전세자금대출은 4.19%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3.95%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7월 4.76%까지 높아졌다.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0.40%로 연중 0.4% 안팎의 범위에서 움직였다. 부동산산업의 체감경기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2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 현황 BSI는 65.5로 기준치 100보다 낮았다.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44.0%로 가장 높게 꼽혔다.

 

7월 부동산업 업황실적 BSI는 74포인트로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업황 전망 BSI는 8월 72포인트, 9월 70포인트로 제시됐다. 6월 부동산업 창업기업 수는 8225개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의 가격 상승 및 수요 개선이 나타나는 가운데, 주택 인·허가 감소와 미분양 증가, 준공 후 미분양의 높은 수준 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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