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J온스타일, 2년째 납품업체 수수료 부담 최고...판촉비 부담 납품업체 수 80% 넘는 홈쇼핑, 공용쇼핑은 CJ온스타일 뿐

2024.05.08 10:12:56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 TV=정소영 기자]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등 국내 홈쇼핑 사업자들이 모바일 시대 이후 지속적인 매체 영향력의 하락과 폭발적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 해마다 높아지는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홈쇼핑 사업자간 생존을 위한 경쟁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홈쇼핑 사업자와 납품업체 사이의 거래관계에서 상대적으로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홈쇼핑 사업자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통해 경쟁의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매년 공정위 실태조사 조사대상 가운데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유통업태는 TV홈쇼핑이었다.

이때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은 상품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부과하는 정률수수료와 상품판매액과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정액수수료, 일정 금액과 상품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동시에 부과하는 혼합수수료의 총액을 고려해 산정한다.  

정액수수료와 혼합수수료의 경우 상품 판매가 부진한 경우에도 홈쇼핑 사업자에게 일정 금액 이상의 판매수수료를 보장하게 되어 납품업체에게 불리하다.  

판매수수료율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는 편의점을 제외한 5대 유통업태 가운데, 정액수수료와 정률수수료와 함께 정액수수료를 포함한 혼합수수료를 수취하는 유통업태는 TV홈쇼핑이 유일하다.  

지난 2019년 공정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액수수료 계약 비중은 미미(1.9%)하며, 혼합수수료 계약 비중은 28.8%에 이른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TV홈쇼핑 중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홈쇼핑 사업자는 NS홈쇼핑으로 나타났고,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CJ온스타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실질수수료율이 두 번째로 높은 홈쇼핑 사업자였으나 2022년부터 2년 연속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홈쇼핑 사업자가 됐다.  그 결과, CJ온스타일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공정위 실태조사에서 조사대상 대규모유통업체 전체 중 가장 실질수수료율이 높은 유통사업자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비자주권은 "CJ온스타일의 경우 순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4대 홈쇼핑에 해당하고, 특히 2022년 실태조사까지 업계에서 가장 순매출액 규모가 큰 홈쇼핑 사업자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 홈쇼핑의 납품업체 부담만 비교해 보면, CJ온스타일 납품업체는 매년 가장 높은 실질수수료를 부담하면서, 거래금액 대비 납품업체가 부담한 기타  비용의 비율도 매년 가장 높았고, 거래금액 대비 납품업체가 부담한 판촉비 비율도 매년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게다가 지난 2023년에는 이처럼 높은 판촉비를 부담하는 납품업체의 비율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CJ온스타일의 납품업체에 대한 과중한 판매수수료와 기타 비용 부담 전가를 꼬집었다.  

이어 "공정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납품업체가 과중한 판매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고, 이는 다른 TV홈쇼핑 사업자와 납품업체 사이의 거래관계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판촉비를 부담하는 납품업체의 비율이 83.7%에 달해 4대 홈쇼핑에 해당하는 상당한 거래규모를 가진 CJ온스타일이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부담을 거래상 지위에 있어 열위에 있는 납품업체에게 지나치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어 "대기업 계열사인 다른 4대 홈쇼핑의 경우 판촉비를 부담하는 납품업체의 비율이 최대 65.8%를 넘지 않는다"며 "CJ온스타일은 납품업체의 높은 비용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을 통한 공정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대규모유통업체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판매수수료의 실질수수료율을 낮추고, 판촉비 등 기타 비용을 통해 납품업체에 경쟁의 부담을  과도하게 전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소영 기자 jsy1@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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