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 날개 달 듯

2012.12.20 16:56:09

박근혜 당선인 “공공기관 해제 적극 검토” 약속

[kjtimes=서민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증시를 총괄하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소속 8개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거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만약 이 같은 발전을 위해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가 필요하다면 이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거래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돼 대체거래소로 불리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설립이 허용될 경우 한국거래소의 독점 구조가 깨진다는 점도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88년 민영화됐다가 독점적인 사업구조와 공적 기능을 이유로 2008년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측이 이사장 사퇴를 종용했으나 당시 이사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괘씸죄에 걸린 결과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역임한 경희대 경영학부 권영준 교수는 애초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 등을 통합해 현재의 한국거래소를 설립한 목적은 경영 자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었다면서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고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sm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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