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 날개 달 듯

박근혜 당선인 “공공기관 해제 적극 검토” 약속

[kjtimes=서민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증시를 총괄하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소속 8개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거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만약 이 같은 발전을 위해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가 필요하다면 이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거래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돼 대체거래소로 불리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설립이 허용될 경우 한국거래소의 독점 구조가 깨진다는 점도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88년 민영화됐다가 독점적인 사업구조와 공적 기능을 이유로 2008년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측이 이사장 사퇴를 종용했으나 당시 이사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괘씸죄에 걸린 결과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역임한 경희대 경영학부 권영준 교수는 애초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 등을 통합해 현재의 한국거래소를 설립한 목적은 경영 자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었다면서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고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