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엔 ‘체크카드’…회사원 발급 급증

2012.12.26 09:54:51

소득공제율 신용카드보다 높아…“수수료율 하향조정” 목소리도

[kjtimes=임영규 기자] 체크카드의 인기가 대폭발이다. 처음으로 1억 장을 웃돌았다. 경기 불황에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높다는 점이 힘을 보탠 것.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체크카드는 총 120여 만 장이 발급됐다. 지난해 말까지 8975만 장 발급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1045만 장이 늘었다. 지난해 3월 말까지만 해도 8102만장에 못 미쳤다.

 

올해 체크카드의 이 같은 급성장은 가계 부채 축소를 위한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불붙은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큰 역할을 했다.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25%)보다 높은 점도 회사원들의 카드 신청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진 서민층이 본인 계좌의 돈만 쓸 수 있어 빚더미에 앉지 않는 체크카드를 선호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체크카드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으나 체크카드는 제외됐다.

 

신용카드는 카드사가 미리 돈을 내고 나중에 돈을 돌려받아 관리 비용이 많이 들지만 체크카드는 고객 계좌의 돈을 입출금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임영규 기자 yklim@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