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경제의 성장에는 민간 영역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대외 경기 회복과 재고 조정으로 민간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글로벌 위기 이후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정부소비 증가 효과가 올해에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 가계부채 및 주택경기부양 대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총소득과 경제성장률 격차를 줄이는 구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내수에 숨통을 틔워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서대일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의 더딘 경기회복을 반영해 작년 11월 제시한 당사 성장률 전망치 2.9%를 2% 중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