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절세상품 ‘돈 끈다’

2013.01.31 10:39:36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영향

[kjtimes=서민규 기자] 연초부터 증권사 절세상품에 돈이 몰려들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등에 따라 투자자들이 ()테크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모집한 한국투자 패러랠(Parallel) 유전 해외자원 개발 펀드청약 결과, 4천억원 목표에 모두 94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우리투자증권에만 5129억원이 몰리는 등 전체적으로 2.35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많았다.

 

유전펀드는 액면가 3억원 이하에 대해 배당소득세 5.5%만 물리고, 초과분은 15.4%의 세율이 적용되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12월 한 달간 브라질 채권 매출이 23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142억원이 판매돼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첫주 23억원가량 팔렸던 브라질채권이 매주 가파른 매출 상승을 보이더니 1월 셋째 주에는 무려 15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이 채 안 된 기간에 브라질채권 누적 판매량은 815억원에 달했다.

 

동양증권은 작년 1112월 두 달간 매출고가 140억원이었으나 1월에만 현재까지 580억원이 넘었고, 삼성증권도 1월 매출이 작년 12월 대비 6배 이상 치솟았다.

 

투자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면 수익 분산 효과가 있는 월 지급식 주가연계증권이나 즉시연금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월 지급식 ELS 판매액이 작년 10275억원에서 1월에는 29일까지 836억원으로 급등했고,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1012ELS 1회당 평균 모집액이 10억원 정도였으나 1월 들어서는 20억원으로 불어났다.

 

신한금융투자의 작년 월평균 ELS 발행액은 416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52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삼성증권은 ELS를 작년 3분기에 1200억원, 4분기에 1900억원 판매했는데 올해 매출은 28일간 1100억원을 넘어섰다. 동양증권은 작년 12160억원이던 ELS 매출이 지난 21일까지 무려 432억원으로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변동이 발표된 뒤 센터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절세 관련 세미나를 열기도 전에 고객들 문의가 쇄도한다절세가 이렇게까지 화두가 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sm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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