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글로벌경기가 장기적으로 바닥을 기면서 보호무역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작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런데 작년(2.0%)보다는 개선됐지만, 2008년 금융위기 전 평균치(6.8%)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둔화하는 시점에서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은 높아진다”면서 “실제로 작년 WTO 분쟁해결기관에 회부된 국가 간 무역분쟁은 27건으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수준이 낮고 경기개선 신호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국가 간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게임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