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홍보물 절도 사건 빈발..하이트진로 수사 의뢰한 오비맥주

2021.04.30 11:36:27

[KJtimes=김봄내 기자]맥주 제품 홍보물 절도 사건이 빈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류 업계 영업 전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부근 상권에서 신제품 '한맥' 홍보물(한맥 모델 이병헌을 활용한 등신대)들이 잇달아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해 관할 성남중원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병헌 등신대 분실사건은 이달 들어서만 총 5건에 이르고 있다.

 

피해가 잇따르자 오비맥주는 식당 업주의 동의 아래 식당 건물에 설치된 CCTV들을 입수했고 이를 경찰에 자료로 제출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가 입수해 경찰에 제출한 CCTV 영상을 보면, 식당 문을 열기 전인 지난 9일 오전 7시 경 정체 불상의 사람들이 식당 앞에 승합 차량을 세운 뒤 한맥 홍보물을 무단으로 수거해 차량 뒤쪽 트렁크에 실은 뒤 급히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이 영상에 찍힌 승합차량의 경우 경찰이 차적을 조회한 결과 하이트진로 법인 소유 차량으로 확인됐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는 비슷한 불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하이트진로가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경쟁사 방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차적 조회결과를 토대로 이번 절도사건이 하이트진로 직원의 소행인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근 소주업계에서도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개입한 유사한 수법의 홍보물 절도사건이 빈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 직원으로 보이는 3명이 차량을 이용해 경남 사천시 한 상권에 설치 돼 있는 타 주류회사 홍보물을 절도하거나 훼손한 행적이 CCTV에 포착됐다.

 

CCTV에 포착된 내용을 보면, 지난 8일 오후 1250분경 하이트진로 차량이 사천시 한 가게 앞 주차장에 진입한 후 직원 3명이 차량에서 내려 타 주류회사 홍보물을 수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해당 업소뿐 아니라 이날 인근 가게까지 총 3곳에서 4개의 경쟁사 홍보물을 수거해 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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