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정보보안 인증' 심사원 양성 및 심사방법 문제

2014.10.23 10:09:03

[KJtimes=이정훈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시행하고 있는 정보보안 인증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성북갑)은 "정보보안관리체계인증(ISMS) 기업 254개 중 30개 기업이 인증 후에 정보 유출 등 보안상의 허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인정보보안체계인증(PIMS) 기업 24개 중에 5곳도 인증 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심사원 인력양성은 5일간 35시간 교육만으로 인증심사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 주고 있다"며 "특히 응시자의 합격률이 80~90%에 달해 이는 통과의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술하게 진행되는 보안인증 심사 및 평가 과정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증심사원 5~7명이 1개 팀을 구성해 ISMS의 경우 심사대상 1개 기업당 40시간, PIMS는 56시간의 심사진행 만으로 정보보안 인증을 부여하고 있어 충분한 심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유 의원은 "기업의 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심사기간을 적용하는 것은 부실 심사와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보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심사원 양성은 물론 체계적인 심사와 평가가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장진우 기자 soonzin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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