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00명 중 8명은 시간제 근로자...200만명 돌파

2014.11.17 10:29:47

[KJtimes=이지훈 기자]국내 취업자의 100명 중 8명가량이 시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는 100명 중 13명으로 더 많았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49000) 늘어난 2032000명이었다.

 

매년 3, 8월 기준으로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한 이래 처음 200만명을 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평소 1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를 말한다. 직장에서 정해진 근로시간이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업무를 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가 해당한다.

 

200481072000명에 불과하던 시간제 근로자는 10년 새 두배로 늘었다.

 

전체 취업자에서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20044.8%에서 올해 7.9%가 됐다.

 

이 기간 남성은 2.1%에서 3.9%, 여성은 8.6%에서 13.2%로 상승했다. 일자리가 있는 여성 100명 중에 13명 이상이 시간제 근로에 종사한다는 얘기다.

 

급증세가 나타난 것은 20089월 세계 금융위기 직후부터다.

 

금융위기 전에는 20041072000명에서 20081229000명으로 4년 사이에 14.6% 증가에 그쳤지만 그 후 4년간 48.6% 늘며 2012년에 1826000명이 됐다. 위기 때 불어닥친 고용 한파 탓이었다.

 

일자리를 늘리고자 정부가 단시간 근로 확산에 나선 것도 증가 배경 중 하나다.

 

그러나 흐름을 보면 60세 이상이 주로 시간제 일자리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심지어 시간제 근로자 중에 절반을 60세 이상과 20대가 차지할 정도가 됐다.

 

60세 이상은 8월 기준으로 2004, 2009, 2014년에 각각 12.119.528.5%로 급증했고 20대는 같은 시기에 20.418.620.8%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에 40대는 22.723.716.5%, 30대는 24.917.012.0%로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0년간 60세 이상과 20대에서만 눈에 띄게 커졌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별 변화가 없었다.

 

60세 이상에서 시간제 비중은 2004, 2009, 2014년에 각각 5.69.815.8%로 상승해 가장 높아졌고, 20대도 5.27.111.5%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으로 30~50대 취업자 100명 중에 시간제 근로자는 4~5명꼴로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여성은 30~50대에서 각각 100명 중 10명꼴인 것을 비롯해 모든 연령층에서 시간제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 중에 시간제 근로자는 24.9%4분의 1을 차지했다. 20대는 남자(10.8%)와 여자(12.2%) 모두 시간제 비중이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