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김영 신일산업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가전제품 생산업체인 신일산업은 지난해 초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개인투자자 등과 경영권 다툼에 휘말려 법적 송사를 겪고 있는 상태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신일산업 김영 회장 등 경영진 4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개인 유상증자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친인척 명의 부동산을 시가보다 비싸게 회사에 매도하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김 회장 등 신일산업 경영진이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신일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김 회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