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비리' 홍만표, 피의자로 검찰 출석 "감당할 부분 감당할 것"

2016.05.27 10:13:50

[KJtimes=김봄내 기자]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관련된 '법조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 변호사가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이원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제가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는 20132014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검찰 등에 '구명·선처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로부터 수임료로 15천만원을 받았다고 했으나 정 대표는 최근 검찰에서 그보다 더 많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고액 수임료의 쓰임새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된 상태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이렇게 취득한 수익을 축소 신고하거나 누락해 세금을 탈루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홍 변호사가 실소유한 부동산업체 A사의 역할도 조사 대상이다. 그는 A사를 통해 오피스텔·상가 등 1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불법 수임료 '세탁·은닉 창구'로 쓰인 게 아닌지, 이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