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몬주, 폐로 신청…'꿈의 원자로'에서 애물단지로 전락

2017.12.06 11:15:22

[KJtimes=조상연 기자]한때 '꿈의 원자로'로 불렸던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주'가 내년부터 폐로 절차에 들어간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이하 원자력기구)는 전날 몬주가 있는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에 폐로 계획을 설명하고 폐로작업의 안전대책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한 뒤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몬주의 폐로 계획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몬주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을 투입하는 고속증식로다. 투입량보다 많은 재활용 핵연료(플루토늄)를 배출해 '꿈의 원자로'로 불렸지만 고장이 잦아 1991년 만들어진 뒤 가동 기간이 1년이 채 안됐다.

가동이 불가능한 몬주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기 위한 명분만이 남았다. 몬주로 인해 일본은 미·일 원자력협정에 의해 플루토늄 보유가 가능한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아 최소 1300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47톤(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가동 기간은 1년여에 불과했지만 몬주가 폐로되기까지는 3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원자력기구가 제출한 폐로 계획에 따르면 폐로 작업은 내년 시작돼 2047년까지 진행된다. 폐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은 2만67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상연 기자 csy1@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