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신한은행이 만기 1년짜리 6억2500만 위안의 딤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지난 7일, 홍콩에서 미화 1억불 상당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쿠폰 2.5%로 결정됐고, 신용등급이 높은 주요 해외 금융기관들의 최근 발행금리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낮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딤섬본드는 홍콩 채권시장에서 외국기업이 발행하는 위안화(CNH) 표시 채권을 말하는데 통상 위안화 채권발행은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판다(Panda)본드를 말한다.
중국 금융당국의 엄격한 승인과정 등으로 규제가 덜한 딤섬본드 발행이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환차익(위엔화 절상기대)을 노리는 투자수요 감소로 발행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몇몇 국책은행들과 대기업들이 딤섬본드를 발행해 왔으나 시중은행들은 딤섬본드를 발행할 경우 달러화 전환(스왑)비용이 직접조달 비용보다 커서 사실상 발행 검토만 해 온 실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딤섬본드 발행은 총 6개 기관이 투자가로 참여했다”며 “국내 시중은행으로서는 최초 발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화상당 1억불의 의미 있는 규모로 발행금리 측면에서도 동일 신용등급의 중국 본토 금융기관들과 비교해 차이가 없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에게는 신규 차입처 제공은 물론 양질의 투자가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