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풍향계]재확산되는 코로나19…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2020.08.24 10:14:13

KB증권 “코스피 2,200pt를 추세적으로 하회할 가능성 낮다”
NH투자증권 “코스피,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회복세 보일 듯”
유진투자증권 “수급 악재보다 가까운 코로나 재확산 우려”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1739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에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 동안 10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금주 증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24KB증권은 코로나 재확산이 나타난 국가의 증시가 조정을 받는 것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번 주까지는 국내 코로나 확산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다만 다른 국가와 키 맞추기는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잭슨홀 미팅은 달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증시에 중요한데 네거티브한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9월에는 글로벌 재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되는 가운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좀 더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저하되며 지난 주 스프레드 축소세가 소폭 둔화돼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될 경우 위험 회피 심리 확대와 함께 크레딧도 약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하지만 정부 정책 지속과 시중 유동성, 기업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신용 이벤트 발생은 제한적일 것이며 신용 스프레드 축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일시적 스프레드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채권시장의 경우 시장금리가 3주 연속 상승했는데 해외금리의 하락에도 내년도 20조원 이상의 뉴딜 예산 반영에 따른 수급부담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뉴딜 예산 반영에 따른 수급 부담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의 경우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국고채 소화가 원활했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과 통화정책의 정상화 등에 따른 부담이 크며 올해 4분기에는 국고채 발행 물량이 크게 축소되나 계속되는 수급 우려는 투자심리 위축과 금리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 방향을 읽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한데 우선 국내 코로나 확산세로 이번 주에 꺾이길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확산이 코스피에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세계적인 재확산이 아니라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코스피도 2,200pt를 추세적으로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두 번째는 달러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달러의 약보합세를 기대하지만 투기적 포지션이 워낙 달러 약세 쪽으로 흐른 상태여서 단기적으론 반등 위험도 커진 상황이라면서 이와 관련 이번 주 잭슨홀미팅을 주목하고 있는데 파월이 잭슨홀에서 네거티브한 충격은 주진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과 제한적인 스프레드 축소 여력,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미국 투자등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유럽의 경우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이고 금리 상승은 유럽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을 확대, 충당금 환입 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신흥국의 경우 선진국 크레딧 대비 스프레드가 높아 캐리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고 외형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투자를 권고한다면서 국내외 기업 신용 등급 변동의 경우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개선 추세로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 관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강화됐다경제활동의 위축이 불가피해진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한국은행의 경기에 우선한 정책 기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뉴딜 예산 반영에 따른 수급 부담의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반면 코로나19는 확산 추세라면서 단기적으로 코로나 확산에 연계된 강세가 예상되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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