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이벤트 다수…주가 행방 어디로 흘러갈까

2020.10.19 11:56:55

KB증권 “수출주와 중간재 로테이션, 생각보단 약간 느리게 진행될 듯”
NH투자증권 “음식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빠른 수요 회복할 것”
유진투자증권, “미 선거 결과에 따른 경기부양 규모의 진단이 필요”

[KJtimes=김봄내 기자]미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글로벌 자금흐름은 경기부양 책과 백신 기대라는 위험자산 선호요인과 미 대선 불확실성 및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험자산 기피요인이 팽팽하게 대치하는 좌고우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때 증권사에서는 어떤 분석을 내놓고 있을까.



19KB증권은 수출주와 중간재 로테이션은 생각보단 약간 느리게 진행될 수 있고 재고 소진 상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주말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는 양호했고 생산은 부진했다는 것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주말 발표된 미국 소비의 경우 1.4% MoM(예상 +0.3%)으로 서프라이즈이었지만 생산은 -0.3% MoM(예상 +0.6%)으로 부진했고 가동률도 71.5%(예상 71.8%)를 기록해 생각보다 못 올라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음식료업종에 대해 희망적 분석을 제시했다. 이는 이번 주 오리온[271560]CJ제일제당[097950], 하이트진로[000080] 등을 중심으로 실적과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경우 국내외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지속하고 CJ제일제당은 전사업부 체질 향상에 따른 실적 개선 및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상승하며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빠른 수요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자금흐름의 경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대치가 팽팽한데 미 선거와 경기부양책이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관건임을 감안하면 미 선거 결과에 따른 경기부양 규모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 달러는 안전통화로서 경기 역행적 속성을 지니는데 미 대선을 앞둔 한 달 앞둔 10월 들어서의 미 달러지수는 고조된 불확실성에 의해 지배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기조가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당초 생각보다 수출주(자동차/가전/의류)’에서 중간재(반도체/IT부품/철강)’로의 주가 모멘텀 이동이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생겼다이미 조정 받은 수출주는 향후 주가 반등을 이용해서, 이미 반등한 중간재는 주가 눌림을 이용해서 추가 비중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불확실성 이벤트가 많은데 민주당 펠로시 하원 의장은 대선 전 부양책 합의를 원한다면 ‘48시간(화요일)’이내에 딜이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면서 합의 가능성이 낮은 상황인데 증시가 올라야 유리한 트럼프(트럼프는 부양책 원함)가 공화당 의원들을 막판 설득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3.0% 하락해 코스피 대비 0.9%포인트 언더퍼폼(underperform을 나타냈다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 둔화 우려와 함께 시장 대비 하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업종 동향을 보면 동원산업의 경우 3분기 실적 기대 및 유가 하락으로 1.1%, 하이트진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 완화에 따른 주류 소비 회복으로 0.7%를 기록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식품 수요 감소 우려로 CJ제일제당과 농심의 경우 각각 -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미 소매판매가 견조한 증가세를 재개했다하지만 이는 현재형일 뿐 미래형으로 볼 수 없는데 이는 미 소비경기 향방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으로 특히 그 핵심에는 경기부양책 단행 여부와 규모가 위치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든-상원 민주당-하원 민주당의 경우 민주당의 주장인 2.2조 달러 또는 당초 요구했던 3.4조 달러도 가능하다면서 경기부양규모 면에서는 가장 이상적이나 증세 우려가 수반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반면 트럼프-상원 민주당-하원 민주당의 경우 트럼프가 민주당 안을 받아 들여 2.2조 달러 부양책 통과 가능성 또는 일부 규모 축소도 가능하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 소비경기가 9월 소매판매 호조 불구 부양책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이중침체가 불가피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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