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공·디자인 직종, 코로나에도 선방”

2021.03.09 15:27:01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체적인 채용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일부 직무는 공고가 늘거나 감소폭이 적은 등 직종에 따라 고용 시장에 전해진 충격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019년과 2020년 자사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전 직종의 공고가 감소한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적은 직종은 특수계층·공공(-7.7%p)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IT·인터넷(-9%p) 디자인(-14.6%p) 미디어(-15.3%p) 전문직(-15.4%P)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IT·인터넷 직종의 AI·빅데이터(+28.8%p) 동영상·편집·코덱(+18.4%p) 분야의 공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산업 및 사회 분야 전반에 걸쳐 비대면과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소분류 상으로도 Python(+51.5%p) 머신러닝(+45.2%p) AI(+45.1%p) TensorFlow(+37.3%p) 빅데이터(+32.6%p) 사물인터넷(IoT)(+23.2%p) DataAnalysis(+21.1%p) 클라우드(+18.4%p) 등 대부분의 직종에서 두 자리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그렇다면, 지난해 감소폭이 큰 직종은 무엇이었을까?

 

서비스(-36.3%p) 교육(-28.2%p) 영업·고객상담(-21.4%p) 분야가 채용문이 좁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관광·항공(-73.6%p) 호텔·카지노·콘도(-52.1%p) 안내·도우미·나레이터(-51.6%p) 미용·피부관리·애견(-44.8%p) 레저·스포츠(-41.1%p) 직종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돌봄 부족 등으로 인해 가사·청소·육아 직종은 오히려 2019년 대비 4.4%p 성장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대면이 필수적인 학습지·과외·방문(-43.3%p)이나 유치원·보육(-39.6%p) 초중고·특수학교(-33.4%p) 외국어·어학원(-30.3%p) 직종이 크게 감소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꾸준히 늘던 AI, 빅데이터 분야 인력 수요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대면 기반 직종은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등 직종별로 채용 경기의 부침이 심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가 직종별 채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평소 경제 동향이나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직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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