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부터 상품기획까지 MZ세대가 진두지휘"

2022.09.19 14:18:44

[KJtimes=김봄내 기자]MZ세대가 기업 내 주축으로 떠오르고, 산업 전반에서 소비 트렌드를 이끌면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업들이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동일 세대 직원들을 기업 활동 전면에 내세우면서, 상품 기획부터 채용까지 MZ세대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조직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MZ세대의 주요 사례를 모아봤다.

 

함께 일 할 MZ세대 우리가 뽑는다, MZ면접관

 

기존 면접에는 팀장, 임원 등 최소 실무 10년 차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했지만, 최근 MZ세대 직원이 주니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람인HR은 최근 진행한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채용에서 ‘MZ세대 면접관제도를 도입했다. 경력 3년차의 MZ세대 실무진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채용 평가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MZ세대 지원자들과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함과 동시에, 현업에서 업무를 함께할 실무진의 시각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MZ세대 면접관들은 합격자들이 입사한 이후에도 멘토로서 활동하며 실무 및 조직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트렌드 민감한 MZ소비자 겨냥 ‘MZ 조직구성붐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MZ조직을 꾸리고 이들이 상품 개발 및 기획,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례도 많다. GS리테일은 MZ세대의 아이디어를 모아 신상품을 개발하는 갓생기획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팀장 없이 MZ세대 실무진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접목해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팀이 꾸려진 이래 노티드 우유’, ‘팝잇진주캔디’, ‘바프 꿀젤리’, ‘틈새 오모리김치찌개라면GS리테일의 히트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 역시 상품 개발 시 MZ세대 바이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가격 파괴로 큰 화제가 된 당당치킨’, 출시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한 얼그레이 하이볼모두 2030 바이어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 같은 성과는 20대 젊은 바이어들이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을 충족시키는 트렌디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젊은 감각에 맞는 조직문화 혁신 도맡아

기업 내 MZ세대가 주축을 이루면서 ‘MZ세대 조직을 꾸려 젊은 감각에 맞게 기업 문화를 혁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MZ세대로 구성된 혁신리더 그룹인 이노씽크를 운영 하고 있다. 과장 이하로 구성된 이노씽크는 사내 혁신 아이디어 발굴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이노씽크는 우리은행 경영협의회 등 굵직한 사내 행사에 참여해 MZ세대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면서 은행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2030 직원으로 구성된 후렌드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 문화 개선 방법을 모색하는 중책을 맡겼다. 후렌드 위원회 1기는 조직이 구성 된지 1년 만에 직위 체계 간소화·자유로운 호칭 사용 셀프 휴가 결재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신한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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