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체크] '한미약품'에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까닭

2022.11.02 21:45:36

SK증권 "호실적세는 2022년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
KB증권 "내수보다 큰 북경한미약품의 영업이익 주목"
유안타증권 "국내와 중국 모두에서 호실적 기록"

[KJtimes=김봄내 기자] 한미약품[128940]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2일 SK증권과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 종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는 어떤 포인트를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이날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FDA허가를 받은 롤론티스가 2022년부터 스펙트럼사로 납품하는 DS 매출과 로열티가 동시에 인식되며 실적 증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한미약품의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42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시현,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2.2%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또한 임상2상 중인 LAPS Triple Agonist의 경우 12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 중간결과 발표 예정, 긍정적일 시 주가 상승 trigger(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35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3421억원, 영업이익은 4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기록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기인한다. 

KB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여전히 신약 파이프라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주목해야 할 후보물질은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인 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HM15211)와 머크에 기술이전한 Dual Agonist(이중작용제)로 투자 포인트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도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로 35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R&D 모멘텀이 부재할 것을 보이나 로수젯과 아모잘탄 시리즈를 통한 국내 ETC 시장 성장이 견조하며 북경 한미가 중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어 영업 이익율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주요 파이프라인인 dual agonist와 triple agonist가 2023년 결과 발표 예정으로 NASH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중간 결과 발표와 함께 triple agonist 기술 이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해 올해 1300억원의 대형 블록버스터로 등극할 전망이고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우수했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별도 기준 이 회사의 231억원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투자 포인트인 Triple Agonist는 현재 임상2b상 중으로 내년 상반기 내 학회를 통해 중간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Dual Agonist는 연내 임상2a상이 종료될 예정인데 현재 머크와 다음 임상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에 임상 결과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 시장(한미약품 별도)과 중국 시장(북경 한미)에서 두자리수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북경 한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대 초반의 성장을 기록했고 북경 한미 품목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진해거담제는 비수기임에도 코로나 19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젯이 3분기 330억원의 처방 실적으로 3분기만에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10%대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지속적인 임상 근거 확보와 학회 발표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ETC 주요제품인 로수젯이 전년대비 +13.5% 성장하면서 개별 매출이 전년대비 +10.9%을 기록한 것이 이번 호실적의 원인"이라며 "여기에 롤론티스 미국 FDA 허가로 DS 수출이 인식되면서 수출이 전년대비 46.7% 증가한 446억원을 기록한 것도 원인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주된 요인은 ETC와 북경한미의 높은 성장률인데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북경한미의 경우 마미아이와 매창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통상적으로 3, 4분기는 호흡기 제품이 성수기여서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시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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