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명과암] '저스템‧범한퓨얼셀‧세림B&G'…방향성 명확(?)

2022.12.29 12:02:11

미래에셋증권 "저스템,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수요 증가할 전망"
NH투자증권 "범한퓨얼셀,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 레벨업 기대"
한화투자증권 "세림B&G, 친한경 부문 정부 플라스틱 규제 반사이익"

[KJtimes=김봄내 기자] 저스템[417840]과 범한퓨얼셀[382900], 세림B&G[340440] 등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각각 이들 종목에 관심을 보이면서 방향성이 명확하다는 분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 생산 수율 향상을 위한 장비 제조사인 저스템에 대해 '반도체 공정 수율 지킴이'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지는 않으나 산업적 필요성 증대에 기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저스템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29억원으로 지난 2021년 연간 매출액(448억원)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고 올 1분기 수주잔고는 약 390억원으로 하반기 수주가 이어질 경우 2023년 성장 지속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의 경우 뚜렷한 외형 성장 방향성이 보인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잠수함용, 건물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을 영위하며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방식의 연료전지 제작 및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납품하고 있고 소형 발전용(건물용) 연료전지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의 경우 독일의 지멘스 이후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하고 있으며 2018년 장보고-3 사업(한국형 잠수함, 총 9척)에 연료전지 모듈을 납품했고 현재 장보고-3 사업에서 4~6번함을 수주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9번함까지 수주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친환경 패키징 전문 기업인 세림B&G에 대해 친환경 부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반 필름 및 포장재를 제조‧판매하고 있는데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개정안 발표로 생분해성쇼핑봉투 판매량 증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란 토양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100%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세림B&G의 경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0억3000만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 불구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이익률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저스템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생산 환경제어 장비의 일종인 N2 Purge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로 제품 양산을 시작한 후 고객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로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기중의 습기와 구리(Cu)가 반응하거나, F-, Cl- 이온 등의 잔류물과 반응하며 소자의 부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러한 경향은 선폭이 미세해질수록 치명적"이라면서 "때문에 N2 Purge System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의 경우 지난 11월 기준으로국내 수소충전소 208기를 구축했다"며 "수소충전소의 부품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공기압축기를 모회사인 범한산업에서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를 보하고 있고 수소충전소 수주 단가 하락에도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잠수함,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확장,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면서 "다만 국산화 사업,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소충전소의 경우 경쟁 심화로 예상 수익성이 하락이 불가피하므로 이익 개선 속도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올해 11월말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강화하면서 편의점 등에서 비닐봉투 제공 및 판매를 금지했지만 이후 12월13일 환경부가 생분해성수지 재질의 봉투를 2024년까지 사용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세림B&G의 생분해쇼핑봉투 판매량 증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세림B&G의 경우 기존 고객사 물량 증대를 비롯 신규 고객사 주문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 회사의 생분해쇼핑봉투 매출액은 3분기 누적 기준 9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수준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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