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분석] '삼성전자‧SK텔레콤‧세아제강'…관심 포인트는?

2023.01.19 14:12:00

KB증권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바닥 형성할 것" 전망
NH투자증권 "SK텔레콤, 무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
유진투자증권 "세아제강, 2023년은 신재생에너지가 뒷받침할 때"

[Kjtimes=김봄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017670], 세아제강[306200]등에 대해 KB증권와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19일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시행한 직접적인 감산 노력과 올 1분기 라인 재배치 및 신규증설 지연 등에 따른 간접적 감산효과 등이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특히 북미 서버 및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올 1분기 1년 만에 첫 감소세(전년 대비 -25%)가 전망되어 2분기 정상재고 근접, 3분기부터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6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되고 있고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T우주, ifland,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경우 통신 본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IDC, AI, UAM 등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 중이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만들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세아제강의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유가 하락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고점대비 주가가 31% 빠진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는 신재생 에너지 수주 물량 수준 혹은 미국 Quota 이슈에 연동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세아제강의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인 LNG, 해상풍력하부구조물에 대한 투자 및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해 예상 BPS 기준 0.4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감산효과는 2~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이 회사의 간접적 감산효과는 하반기 글로벌 DRAM, NAND 공급의 7% 축소 효과가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2023년 2분기부터 감산효과 가시화와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도 정상수준 근접이 기대되고 D램, 낸드 가격하락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반도체 주가의 경우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업황 최악 시기인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CES2023에서 가상 UAM 체험을 제공했고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히 했다"며 "에이닷 서비스를 통해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SKT의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 별도 매출은 3조1600억원으로 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MVNO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우려가 있으나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보조금에 따라 통신사를 자주 이동하는 체리피커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역기능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경우 2021년 이후 에너지가격 상승 및 철강 시황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구조적으로 높아졌다"며 "특히 강관 시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매출액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유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북미 리그수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유정용 강관 수요에 대한 우려는 현재 과도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부문의 성과 기여도가 높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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