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관신종목] '기아'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들어보니

2023.01.30 14:10:38

NH투자증권 "제품/브랜드 경쟁력 개선은 주주환원정책 긍정적"
유진투자증권 "2023년 영업이익 9조3000억원 가이던스 제시 주목"
미래에셋증권 "강한 상품 경쟁력으로 상대적인 실적 방어력 높을 전망"

[KJtimes=김봄내 기자] 기아[000270]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는 이 회사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가 기대하는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30일 NH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로 10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매크로 불확실성 존재하지만 제품/브랜드 경쟁력 개선에 따라 양호한 판매/실적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기아의 경우 제품경쟁력 개선을 기반으로 한 백오더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공격적인 2023년 사업계획의 배경이며 2023년 EV9 출시에 따른 전동화 라인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9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의 경우 현재 수준의 이익창출 능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글로벌 신차 시장의 경쟁 심화될수록 펀더멘탈 경쟁력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의 경우 2022년 배당금 3500원(시가배당률 5.5%), 자사주 5000억원 매입(보통주 1%, 50% 소각)을 발표했는데 자사주 매입은 5년간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며 매입 후 50% 소각 및 50% 사내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미래에셋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로 10만원을,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하고 업종 내 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최근 수년간 높아진 상품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 EV9 등 신차 효과로 상대적인 실적 방어력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동차 업종의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은 상고하저 흐름 예상되는데 최근 2~3년간 누적된 공급차질로 미출고 대수 많아 상반기 수익성이 높겠으나 높은 금리 상황에서 수요가 점차 둔화되면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경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642억원, 2조6243억원으로 예상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국내공장 생산차질 영향으로 연결기준 판매(도매) 증가에 제한요인이 있었지만 전분기 대비 평균환율 상승 및 원자재 부담 완화, 제품믹스 개선 추세 지속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판매 호조세 지속 및 제품믹스 개선에 따라 4분기 연결기준 ASP(평균판매가격)는 3410만원으로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4분기 내수시장 ASP도 3130만원으로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2023년 가이던스로 도매판매 320만대, 매출액 97조6000억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제시했다"며 "이 회사는 지난해 이례적인 영업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올해 다시 한번 최대 실적 갱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인센티브 상승 압력, 고금리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 등 만만치 않은 변수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차별적인 이익 체력을 거듭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점유율 상승과 가격 결정력 강화로 전년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했다"며 "타이트한 자동차 수급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 판매 믹스 개선 및 긍정적 환율 효과 등으로 호실적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기아는 현재 주가도 실적 체력 대비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로 업종 내에서 아웃퍼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는 3월 예정된 인베스터 데이와 4월경 출시 예정인 EV9의 상품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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