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명과암] '키움증권'이 증권가에서 주목받는 진짜 이유

2023.02.13 13:53:30

KB증권 "기대치를 상회한 유일한 증권사이다"
유안타증권 "견조한 브로커리지로 업황 부진 방어"
NH투자증권 "대형사 중 가장 양호한 4분기 실적 기록"

[KJtimes=김봄내 기자] 증권가에서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실제 KB증권과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이 회사에 대한 호평가를 내놓으며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 키움증권의 메리트는 무엇일까.


13일 KB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6.2%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경쟁 증권사와 달리 비시가성 자산의 평가손익 민감도가 적어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되었듯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34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5% 상회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Trading 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344억원으로 추정치 1181억원과 컨센서스 1176억원를 상회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의 경우 증권 별도로는 오히려 순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우려보다 양호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과 이자손익,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에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2만원과 매수를 제시하고 업종 내 탑픽으로 꼽았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PF 리스크가 가장 적고 본업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경우 증권의 연간 PF 충당금 설정 금액은 약 64억원이며 4분기에 약 30억원 인식했는데 이는 타사 대비 미미한 수준으로 실적 호조를 이끈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경우 직관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주식시장 반등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며 "다만 부동산금융 시장 위축이라는 업계 공통적인 요인에 노출은 불가피해 부동산PF 관련 신용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점은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3분기 8조원 수준의 채권잔고가 4분기 12조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Trading 관련 이자 수지(463억원)가 전분기대비 94.4% 증가했다"면서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PI 부문의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외환 및 채권관련 평가손실 관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과거 거래대금이 부진한 시기에 이 회사는 오히려 점유율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도 이런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 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전 분기 대비 6.9% 감소에 그쳐 추정치를 상회했다"면서 "국내주식 개인 점유율은 30.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주식 점유율은 38.7%로 상승세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자회사 저축은행 2개 및 캐피탈의 연간 충당금 설정 금액은 700억원"이라며 "대출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증권보다 충당금 규모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해외주식약정 M/S는 39%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국내외 파생상품 수수료 규모도 603억원으로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조달비용 증가보다 이자 수취 규모가 더욱 컸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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