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분석⑧] '유상증자 영향, 부도발생, 시세조종 혐의 등' 10월 하락 종목은?

2023.11.06 13:28:34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컸던 10월, 증권시장에서는 등락폭이 큰 종목들로 희비가 엇갈렸다. <KJtimes>는 10월 한달 동안 시간외에서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한 종목들을 살펴본다. 종목들이 왜 희비가 엇갈렸는지 공시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KJtimes=김지아 기자] 10월 하한가로 주목받은 종목들은 '유상증자' 영향이 많았다. STX를 비롯해 유증 규모가 20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축소된 테라사이언스도 눈길을 끌었다. 골든센츄리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고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강한 매도세가 몰려 하한가를 맞았다. 니아는 회사가 발행한 만기 어음이 부도가 났다고 공시해 하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 800억원 규모 유증 결정한 STX '하한가' 

10월 19일 시간외에서 STX[01181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9.94% 주저앉은 1만2140원으로 하한가를 맞았다.

이런 이유에는 STX가 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에 따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STX는 이사회를 열고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정기준일은 11월7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0.312주씩 배정한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736만주로 발행가는 1만860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39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4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계약 해지 소식에 'JW중외제약', 유증 규모 축소로 하한가 '테라사이언스'

20일 시간외에서는 JW중외제약[001060], 테라사이언스[07364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 테라사이언스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8% 내린 2만6150원, 9.87% 빠진 210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JW중외제약의 하한가는 파트너사인 레오파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이주포란트(LEO 152020)'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으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사 간의 라이선스 계약은 종료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이 레오파마로부터 수령한 계약금에 대한 반환의무는 없다.

레오파마 측은 최근 완료된 이주포란트의 글로벌 임상 2a·b상 초기 주요결과에서 일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알려왔다. 

이와 관련 JW중외제약측은 "모든 약물 투약군에서 내약성이 확인됐고, 안전성 관련 새로운 문제나 우려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별도로 진행했던 심장 안전성과 관련된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테라사이언스의 하한가는 유상증자 규모가 약 200억원 규모에서 40억원 규모로 축소되며 실망매물 출회가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라사이언스는 이미 씨디에스홀딩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예고한 상황이었다. 지난 19일 정정공시 기준 테라사이언스는 타법인 취득금액 100억원과 기타자금 99억9999만9905원 조달을 목적으로 주당 1965원에 신주 1017만8117주(보통주)를 발행하기로 발표했다.

하지만 20일 증권 발행결과(자율공시)에 따르면 실제 발행 주식 수는 203만5622주, 실제 발행금액은 39억9999만7230원에 그쳤다.
 
◆"유증 과정에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고발" 골든센츄리 하한가

24일 시간외에서는 골든센츄리[90028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골든센츄리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48% 내린 105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골든센츄리의 하한가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고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국내에 상장한 외국기업 경영진의 시세조종 혐의를 적발해 2명을 검찰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외국기업은 골든센츄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시세조종 혐의자로 총 4명을 지목했다. 이 중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유상증자 전 주식을 미리 판 한국 연락사무소 소장을 포함 총 2명을 검찰에 통보한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시킨 사례가 확인된 만큼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발 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부도 발생한 위니아의 예상된 '하한가' 

31일 시간외에서는 위니아[07146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위니아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9.99% 하락한 1262원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하한가로 마감한 요인은 부도 발생이다. 이날 위니아는 회사가 발행한 만기 어음이 부도가 났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부도금액은 57억5027만9905원이다. 부도발생은행은 하나은행 평촌역 금융센터점이다.

위니아는 공시를 통해 "31일 하나은행에 당사 만기도래 어음 57억5027만9905원이 제시됐다"면서도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개시 결정으로 채무연장 및 변제를 할 수 없어 이날까지 결제가 미이행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이날 어음교환업무규약 시행세칙 제67조에 따른 법적으로 가해진 지급제한(법적제한) 사유로 부도처리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아 기자 k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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