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풍향계] 'KB금융⸱삼성에스디에스⸱신세계인터내셔날'…훈풍 불까

2024.03.19 15:11:52

SK증권 "KB금융, ELS 이슈에도 견조한 주주 환원 예상"
KB증권 "삼성에스디에스, CSP와 MSP의 클라우드 사업 고성장"
한화투자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조 화장품 턴어라운드에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 KB금융[105560]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SK증권과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이들 종목에 각각 호평가를 제시했다.

19일 SK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4E BVPS 13만8484원에 타깃 PBR 0.62배를 적용해 산출했으며 투자 리스크로는 부동산 PF 등 자산 건전성 악화 및 밸류업 관련 모멘텀 위축 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KB금융의 경우 23년 연간 Credit Cost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경상적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약 0.73%을 기록했는데 선제적으로 버퍼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2024년 중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추세가 이어지더라도 대손비용은 약 2조원 내외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0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투자포인트로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화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와 생성형 AI 솔루션 출시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 확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에 대한 기대감 확대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클라우드 사업이 고성장 중에 있으며 클라우드 사업 중 전산 자원(컴퓨팅 인프라)을 제공하는 CSP 사업은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2023년에 이어 금년에도 빠른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지배순이익 4조7119억원 예상"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목표주가 2만1000워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024년 매출액이 1조4224억원, 영업이익이 642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디스인플레이션 구간 진입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가 하반기 기대되기 때문에 상저하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공개된 The Row 등 해외패션 4개, 코스메틱 3~4개의 신규 브랜드의 가세로 성장 추세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ELS 관련 배상 금액이 현재 약 8000억~1조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일정 규모의 배상이 이루어지더라도 대손비용 하락 영향이 어느 정도 상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 연구원은 ″ELS 배상 관련 운영리스크 영향이 일부 발생할 수 있겠으나 13.5% 내외 수준의 CET1 비율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 ″자본비율 및 이익 체력이 견조한 만큼 점진적인 주주환원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2024년 총 주주환원율은 약 40%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 2024년에도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CSP 매출액은 8218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또한 MSP 사업은 단순히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관리해야만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동향에 수혜를 볼 것이 예상되는 한편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수요 증가에 따라 협상력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말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44.6%를 차지한다″면서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면서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의 처분(자사주 매입이나 M&A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동반 상승하는 동향″이라고 부연했다. 

◆ "AI와 클라우드가 바꾸는 체질"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밸류에이션은 2019년 P/E 25배 수준에서 현재 9배 수준으로 디레이팅됐다″며 ″소비 경기 부진, CELINE과 같은 빅브랜드의 이탈 등이 영향을 미쳤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비디비치를 필두로 한 제조 화장품부문의 매출 비중 축소에 따른 영향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비가 바닥을 다지고 턴어라운드 하고 있고 기존 주력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 비중은 축소되는 상황에서 연작과 스위스퍼펙션 등 신규 브랜드의 성장으로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제조 화장품 브랜드의 가치가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하는 바 향후 턴어라운드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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