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 TV=정소영 기자] 청설모는 주로 상록침엽수가 있는 숲에서 서식한다.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잣방울이나 호두 같은 먹이를 먹기 위해 나무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맘때쯤 잣나무 군락지나 인공조림지에는 청설모가 잣을 빼먹고 앙상한 껍데기만 남은 잣방울들이 수두룩하게 늘려 있다.
청설모는 앞발로 잣방울을 비틀어 바닥에 떨어뜨린 뒤 나무에서 내려와 잣방울을 굴리며 껍질을 벗긴 후 잣을 골라낸다. 골라낸 잣은 일부는 먹고 나머지는 땅에 구멍(2-3cm)을 만들어 숨긴다. 이렇게 숨긴 잣은 겨울잠을 자지 않는 청설모에게는 비상식량인 셈이다.
청설모는 잣을 좋아해서 잣나무숲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잣 외에 주요 먹이로는 나무의 싹이나 꽃, 과수원의 과실, 수액, 버섯 등 식물성 먹이 뿐만 아니라 매미, 풍뎅이를 잡아 먹는데, 때론 새의 둥지를 습격해 새 알이나 새끼를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