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주식시장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중국 경기 부진, 우리 정부의 세제 개편 실망감 등 하방 압력이 더 거세게 작용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한미 협상 타결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종근당[185750]과 한솔제지[2135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종목이 증권사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4일 NH투자증권은 종근당에 대한 목표주가로 11만5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별도 신약가치 없이 영업가치(EV/EBITDA)로만 산출 중이며 2분기 파트너사 Novartis는 CKD-510 미국 2상 IND 제출 완료, 곧 공개될 타깃 적응증 확인 후 신약가치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Novartis의 경우 최대 매출 품목 Entresto(심혈관) 특허 만료에 따라 다양한 신규파이프라인 확보 중에 있고 심혈관 질환 내 강자 지위 유지가 목표인데. 종근당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CKD-510은 심방세동 개발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수익성 개선 기대감 보유″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만4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2분기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솔제지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영업손실 43억원)로 인한 수익성 회복이 2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7% 상향 조정한 15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미주, EMEA에서의 주요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등)의 판매 호조 및 신규 브랜드(에스트라, 한율 등) 런칭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이후 중국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넘어선 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이익 추정치의 변동은 없고 중국 법인의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구조적 회복 여부가 확인되는 시점에 보다 유의미한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경우 2분기 별도 매출 4296억원 및 영업이익 222억원으로 컨센 소폭 상회했다″며 ″높은 상품 비중으로 원가율 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중장기 신성장 영역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시밀러, CDMO) 확대 시도하고 있는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대규모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투자할 예정″이라면서 ″3분기 입찰받은 토지 대금 지급 및 중장기 공장 투자도 필요한 상황으로 신성장 목적의 투자금 조달은 주주가치 최대한 고려해 차입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유사했으나 역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당사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은 큰 폭인 21.4%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유사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지난해 2분기의 환경 사업 부문의 일시적 비용 처리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지난 1분기에 특수지 사업에서 미실현이익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기대치에 부합한 2분기″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액은 1조50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731억원)에 부합했다며 BY25 경영성과에 대한 서구권 임직원 성과급 지급, 미주 지역에서의 일회성 비용 반영(30억원 추정)에도 전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328억원), 영업이익은 으로 추정한다면서 아시아, EMEA, 미주 매출은 각각 +14%, +16%, +18%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다만 COSRX 매출은 3분기에도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