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국산 승용마가 제주 초원을 달리며 본격적인 자연 방목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은 '알디에이(RDA) 승용마'를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제주 중산간 지역 초지에서 방목 사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목은 제주도 난지축산연구센터 초지에서 진행되며, 말의 건강 증진과 동물복지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알디에이(RDA) 승용마'는 제주 토종마인 제주마의 강인한 체질과 외래 품종 더러브렛의 체형을 결합해 2009년부터 개량해 온 국산 품종이다. 체고 약 140cm(36개월 기준)로 비교적 다루기 쉬운 크기에 온순한 성격과 안정적인 보행 능력을 갖춰 초보자나 어린이, 여성도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다.
◆ "생활 승마·공공 활용 확대"…국산마 산업화 속도
자연 방목은 말의 신체 발달과 스트레스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넓은 초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근골격과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신선한 풀 섭취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상태도 유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방목 사육이 승용마의 기본 체력과 환경 적응력을 높여 생활 승마용으로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활용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 단순 체험 승마를 넘어 공공안전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 지역에서는 기마경찰대에 투입되는 등 치안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산 승용마 육성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한 축산업 전문가는 "국산 승용마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생활 승마 대중화와 함께 산업적 가치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를 계기로 국산 승용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현장 실증과 보급 확대를 통해 승마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연 속에서 자란 국산 말이 국내 승마 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