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일주일 앞둔 ‘코웨이’…이번엔 새주인 찾기 성공할까

2015.11.23 08:50:57

CJ-하이얼그룹 컨소시엄 유력한 후보자로 꼽혀

[KJtimes=이지훈 기자]코웨이[021240]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탓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새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계획대로 이달 30일 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 이날 코웨이 매각 본입찰은 애초 계획대로 이달 30일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웨이의 사업부문별로 분리매각 등의 대안 방안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웨이 인수전에는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쇼트 리스트)로 선정된 CJ-하이얼그룹 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도 참여한 상태다. 적격인수후보로 뽑힌 세 곳 중 한 곳인 칼라일그룹은 최근 본입찰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예비입찰 후 뒤늦게 또 다른 후보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전에 나선 유력 후보 CJ그룹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1조원에 매각하고서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동부팜한농의 본입찰에 불참했다. 시장 일각에선 이에 따라 CJ그룹이 코웨이 인수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그룹이 최근 실사를 중단하는 등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수 후보자들은 지분 30.9%와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얹은 코웨이 인수가격으로 2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MBK25000억원에서 3조원이 적정한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인수후보자들의 움직임과 변수 등에 따라 코웨이 매각 본입찰이 12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칼라일그룹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칫 흥행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본입찰에서 경쟁구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주주인 MBK는 높은 가격에 매각하기가 쉽지 않다.


매각 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요소는 또 있다. 또 다른 후보가 뒤늦게 인수전에 합류한 데다 매각자 측에서도 매각 일정과 관계없이 가능한 한 모든 문을 열어둔다는 입장이라는 게 그것이다.


시장 일각에선 인수전이 시들해지면 MBK가 코웨이 매각을 중단하고 지분 100%를 보유한 ING생명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MBK측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MBK 측은 당분간 코웨이 매각에 집중할 것이라며 코웨이 대신 ING생명 등 다른 기업 매각을 우선 추진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웨이는 과거 웅진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하지만 그룹이 구조조정의 운명에 놓이면서 MBK에 팔렸다. MBK는 지난 20131월 코웨이 지분 30.9%를 주당 5만원씩 모두 120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국내 정수기와 비데 판매사에서 환경 가전기업으로 탈바꿈한 코웨이는 시장점유율 제고,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코웨이는 지난해에 매출 21603억원과 영업이익 3644억원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코웨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830억원, 4450억원으로 전망했다. 코웨이 주가는 매각 추진 소식에 86일 장중 107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089900원으로 마감했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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